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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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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응봉산]지난 봄 산불로 안타까운 산행이었다(덕구온천 들머리-응봉산 왕복) 2022.12.03 수도권에서 울진은 접근성으로 보면 오지 중에 오지.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울진 산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여자친구가 1박 2일 친구들과 호텔에서 보낸다고 혼자 집을 나선다. 모두 원점 산행이라 그리 불편함은 없는 산행이다. 새벽 집을 나서는데 어두운 하늘은 구름이고 평창을 지나는데 눈이 아스팔트 위에서 날리고 있다. 잔뜩 구름이 낀 고속도로에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듯한데 다행히 강릉에 접근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파란색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에서도 약 80km 더 내려가야 하는 곳이다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응봉산은 그 모습이..
[소래산]한파주의보가 내린날 뒷산에 올랐다 2022.11.30 추운 날 산에 올라오면 포근한 느낌이다.
[북한산 백운대]정상은 여전히 만원이었다(백운탐방지원센터-백운대-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2022.11.19 요즘 몸 관리 잘하고 있는 아들이 주말이면 동네 뒷산을 다녀오고 있었다. 멀리 지방으로 내려가다 보니 같이 갈 기회를 만들어야만 했다. 이번 주 북한산 갈까 물으니 바로 그렇게 하시죠! 반가운 얘기다. 코로나 이후 젊은이들의 놀이터가 된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 아들과 같이 같다니 얼마나 신나고 멋진 일인가? 오늘 여정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백운대(01:12 2.2Km) → 북한동마을(02:46 4.6Km)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03:13 6.2Km) - 휴식시간(정상 인증 대기줄) 22분 포함 ※램블러 GPS 기준 ▼북한산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여자친구는 도선사 참배하고 건너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만나기로 한다. 오늘 아들 노상윤 북한산 백운대 데뷔하는 날이다. 하늘도 축하한다고 파란색으로 단장했다...
[백화산 문경]백두대간 백화산에 올랐다(분지안말-황학산-백화산-평전치-분지안말) 2022.11.18 지난주 미세먼지로 산행지 현장에서 다른 전라도 산으로 내려갔는데 오늘 그 산으로 올라간다. 백두대간 길에 만나는 산으로 그다지 특이한 볼거리는 없는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랜만에 백두대간 장쾌한 길을 걸어 보고자 분지리 마을에 도착한다. 몇 가구가 있는 조용한 마을로 아저씨 두 분이 보이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김장 준비 바쁘다. 원점 회귀라 우리 차는 문경새재에서 좀 걷다 온다고 한다. 백화산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문경의 백화산은 이화령 황학산 희양산과 함께 준령을 이루며 괴산군 연풍면을 병풍으로 두르듯 하고 있다.시내에서 보면 남서쪽에 근접해 있으면서 북서쪽에 있는 조령산과는 이화령을 경계로 하고 있다. 등산로는 마성면과 문경읍 마원리 각서리..
2[설악산 공룡능선] 정상에서 상고대 만나고 화려한 공룡능선에서 걸었다(중청대피소-무너미고개-신선대-1275봉-마등령삼거리-오세암-백담사) 아래 희운각대피소 확장공사가 끝나면 여기 중청대피소는 폐쇄된다고 한다. 그전에 한번 자야지하고 있었는데 이루어진 밤이었다. 대피소 잠자리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간밤에도 자다 깨다 반복하다 새벽에 밖으로 나오니 안개로 뿌연 하늘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뿌연 안개는 다 날아가고 깨끗한 하늘이 되어 웅장한 대청봉 정상이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 어제 올라오며 살짝 보이던 상고대가 아침에 일어나니 아름다운 눈꽃이 되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높은 구름이 있어도 깨끗한 하늘인데 오늘 일출은 없을 것 같아 정상에는 오르지 않고 공룡능선으로 내려갈 것이다.  오늘 여정 : 중청대피소 → 무너미고개(01:31 2.1Km) → 신성대(01:55 2.6Km) → 1275봉 쉼터(03:35 4.3Km) → 마..
[설악산-대청봉] 비오는 설악의 계곡도 아름다웠다(백담사-봉정암-중청대피소-대청봉) 2022.11.13 지난 지리산 종주에 다 같이 하지 못해 한 친구가 설악으로 같이 가자고 한다. 이런저런 개인 사정으로 가을 산방 기간 직전 설악산 중청대피소를 예약했다. 우리가 이번 가을 중청대피소 마지막 손님이 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된다. 1박 2일 첫날은 비가 예보되어 걱정을 하며 출발해야 하는데 다행히 약한 비라 그렇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기대하고 기다리던 설악산 걷기가 비속에서 시작된다.  오늘 여정 : 백담사 → 영시암(01:11 4.4Km) → 봉점암(03:44 10.6Km) → 소청대피소(04:49 11.2Km) → 중청대피소(05:30 12.2Km) - 휴식 10분 및 봉정암 식사 40분 포함 ※램블러  GPS 기준 ▶ 대피소 도착후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왕복 1.2Km 약 40분 대청봉 다..
[회문산]가을이 가버린 회문산 정상에 평상 쉼터가 있었다(매표소-삼연봉-회문산-돌곶봉-매표소) 2022.11.11 이번 주 계획된 산행이 취소되어 혼자 문경 부근 가볍게 다녀온다고 집을 나선다. 대기 정체로 아침부터 하늘에는 먼지가 자욱하다. 좀 더 남쪽 산으로 가면 조금 나아지겠지했는데 연풍 부근에 접근하니 더 혼탁하다. 아침 안개까지 더해져 그냐말로 한치 앞도 분간이 어렵다. 더 내려가면 미세먼지 농도가 좀 낮아지는 예보를 보고 전라도로 달려 도착한 곳이 순창 회문산. 정말 파란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을이 떠나고 있는 능선으로 올라간다. 전북 임실군과 순창군 경계에 웅크리고 있는 회문산은 가족단위 산행지로 적격이다. 숲이 무성하지만 해발이 830m로 그다지 높지 않고 호젓한 분위기와 광활한 전망이 일품이다. 북으로는 섬진강,동으로 오원천, 남으로 구림천이 싸고 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지리산까지 보여 예로..
[비슬산]대견사는 유명 관광지였다(유가사-천왕봉-조화봉-대견사-대견봉-자연휴양림) 2022.11.06 어제 오후 거창에서 달성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다. 이틀간 산에서 힘을 소진했는지 거창 우두산에서 하산하며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머릿속에 맴돈다. 도착하여 씻고 가까운 식당에서 무한리필로 즐겼다. 달달한 고기 맛이 산행의 피로를 깨끗하게 덜어주었다. 오늘도 올라가자. 진달래 피는 봄에 오기에는 너무 복잡한 곳이라 망설이던 산이었는데 거창에서 가까운 곳이고 시즌이 지나 한가한 곳이 되었으니 이제 올라간다.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