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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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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주작산] 안개속 진달래는 더 붉은 피를 토하고 있었다 2023.03.25(소석문-동봉-서봉-덕룡봉-작천소령-주작산-봉양마을) 친구가 주작산을 간다 하여 험한 산 친구의 도움으로 좀 수월하게 걸을 수 있을까 하여 따라나선다. 안내산악회 무박 산행으로 일정이 피곤하지만 먼 길 비교적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어 가끔 이용하게 된다. 밤새 달려 새벽 4시 들머리 소석문에 내려주니 시작부터 급경사 바윗길이다. 비 온 뒤라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그 길을 이른 새벽어둠 속에서 시작한다 오늘 여정 : 소석문 → 동봉(01:50 2.7Km) → 서봉(02:25 3.1Km) → 주작덕룡봉(04:31 6.4Km) → 작천소령(05:10 7.3Km) 주작산(06:17 9.5Km) → 봉양마을(07:25 12.4Km) - 휴식시간 5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무박산행이다. 사당역에서 빈자리 없이 28명 태우고 11시 30분 정시에 출발한다. 대단..
[관악산-삼성산]삼막사는 처음이었다(사당역-관악산-무너미고개-삼성산-삼막사-안양예술공원) 2023.02.12 1982년 서울로 올라와 처음 생활이 시작한 곳이 관악산 아래 신림9동. 40년이 지나가는데 가까이 자리한 삼막사에는 가야지하면서 미루다 오늘에야 올라간다. 오늘 관악산 산행 미션은 삼막사 참배하기. 사당역에서 먼 길로 정상을 두 번 올라야 한다. 흐린 하늘에 자욱한 미세먼지이나 산으로 들어오니 그나마 숨은 쉴 수 있는 분위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어 한결 부드러운 하늘이 되는 듯하다. 오늘 여정 : 사당역 → 관악산 연주대(02:18 4.9Km) → 무너미고개(03:24 7.2Km) → 삼성산(04:11 8.4Km) → 삼성산국기봉(04:3 9.0Km) → 삼막사(04:49 9.6Km) → 염불사(05:21 10.7Km) → 안양예술공원 주차장(05:56 13.3Km) - 휴식시간 분 포함 ※트랭..
[영취산]봄날이 아니어도 아름다운 산이었다(돌고개-가마봉-진례봉-봉우재-흥국사) 2023.01.29 여수 여행 3일째 오늘은 영취산으로 올라간다. 남파랑길 걸으며 올라가야지 하고 있다가, 한 겨울에 진달래 군락지로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전남 바닷가 가까이 유명한 산이 제법 있는데 아직 오르지 못한 곳이 몇 개 된다. 평지 걷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은 영취산이다 영취산은 산세가 수려하거나, 산이 높다거나, 산악인들에게 잘 알려진 산도 아니요 그렇다고 한번쯤 오를 만한 특색 있는 산도 아니다. 고향의 뒷산 같은 510m에 불과한 산이다. 영취산 진달래는 키가 작으며 무리 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달래 군락은 450봉 아래 사면, 450봉을 지나 작은 암봉이 있는 부근, 정상아래 사면, 진래봉 부근 등 크게 4개 지역에 무리 지어 있으며 분홍 물감을 부어 놓은 것 같..
[봉화산]한겨울 철쭉 산행지로 올라왔다(봉화산주차장-봉화산-봉화산 쉼터-임도-주차장) 여주 남파랑길 걷기 여행 2박 3일 그 첫날은 남원 봉화산에 먼저 도착한다. 철쭉 산행지로 장수와 남원에 걸쳐 있는 봉화산의 들머리는 장수 지역 봉화산 주차장.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는 간밤 살짝 내린 눈 위에는 우리 차바퀴 자국만 보인다. 해마다 4월이면 분홍의 철쭉을 만나러 전국의 산객들이 다 모인다고 주차장도 아주 넓게 준비했다. 오늘 이 넓은 곳에서 혼자 올라간다.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해발920m)은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산이다. 흥부마을과 아막산성이 있어 볼거리와 현장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사면과 암릉 곳곳에 철쭉이 드넓게 군락을 이뤄 온종일 철쭉 향기에 취하며 걷는 봉화산 철쭉길은 5월 중순에 만개한다.봉화산을 가려면 일단 남원에 도착해 아..
[북한산-의상능선]한적한 눈길이었다(의상봉-문수봉-승가봉-불광동) 설 명절 나흘 연휴 시작이다. 어머니 기일이 음력 12월 18일이라 돌아 가시고 난 이후 설에는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처가로 가는 것으로 형제들과 얘기가 되어 귀성 교통 지옥에서는 해방이 되었다. 이번에는 충주에도 가지 않을 예정이라 나흘을 집에서 머물러야 한다. 혼자서 움직이자. 첫날 북한산성으로 올라간다. 의상봉에서 족두리봉까지 오랜만에 거칠고 아름다운 길로 올라가 보자 오늘 여정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의상봉(01:05 2.0Km) → 문수봉(03:10 4.9Km) → 승가봉(04:05 6.1Km) → 족두리봉(05:34 9.0Km) → 불광동대호아파트(06:14 10.2Km) - 휴식시간 3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귀마개를 집에 두고 왔다. 가게로 들어가 하나 집어 드니 사장님이 따..
[선자령]선자령 수묵화는 무거운 그림이었다 2023.01.15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며칠 많은 눈이 내렸고 온도도 뚝 떨어진다고 하여 늦은 오후 산악회 연락하니 버스 좌석이 남아 있다고 하여 급히 신청했다. 선자령 눈 구경은 여러 번 했는데 그때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며 감탄했던 기억뿐이다. 오늘도 큰 기대를 하며 버스에 오른다 오늘 여정 : 대관령 마을휴게소 → 선자령(01:48 5.9Km) → 대관령 마을휴게소(03:57 11.8Km) - 휴식시간 10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영동고속도로 횡성 휴게소. 원주를 지나며 고속도로에 눈이 많아지더니 횡성 휴게소에서는 눈꽃이 만발했다. 대관령으로 달려가는 산악회 버스로 휴게소가 아주 복잡하다. ▼신재생에너지주차장. 주차장으로 진입하며 눈길에 차가 움직이지 않아 먼저 내려 걸어 올라왔다. 주차장에도 ..
[팔각산]짧은 길 볼거리 많은 산이었다(주차장-팔각산-주차장) 2023.01.09 아침 일찍 팔각산주차장(옥계리산촌생태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차량은 우리 차뿐이다. 팔각산은 옥계계곡이 있어 대표적인 여름 산행지 중 하나이다. 산행기를 보며 언제 가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겨울에 오게 된다. 오늘 저녁 엄마 기일이라 서둘러 내려와 부산까지 가야 한다. 영덕 터미널에서 안동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약 8㎞ 정도가면(신양리), 청송 방면으로 가는(좌회전)914번 지방도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14㎞쯤 가면 우측 편에 팔각산이 있다.팔각산은 모가난 바위들로 형성된 8개의 봉우리가 있어 팔각산이라 부르며 각종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산세와 주위의 경관이 수려하다.팔각산은 뿔같이 솟은 여덟 개 암봉이 정상까지 이어지는 6백28m의 나지막한 산에 불과하지만 가볍게 올랐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
[영덕 칠보산]볼거리 없는 산길이었다(유금사-칠보산-등운산-자연휴양림) 2023.01.08 일주일 정도 집에 와 즐거운 시간을 보고 딸은 아침 비행기 타고 파리로 돌아갔다. 14시간 30분의 긴 여정 무사히 도착하길 빌며 우리는 영덕으로 내려왔다. 내일 월요일 엄마 11번째 기일이라 내려오며 영덕 인근 두 곳에 올라가기로한다. 약 4시간 30분 정도 달려왔는데 늦은 시간이라 부담도 되는 산행이 된다. 유금사에서는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걱정하며 올라가고 우리 차는 칠보산 자연휴양림에서 만나기로 한다 칠보산은 더덕, 황기, 산삼, 돌옷, 멧돼지, 철, 구리 등 동식물과 광물질 등 7가지가 풍부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에는 칠보산을 알리는 비석이 있고, 비석 주변에는 돌탑 두 개가 쌓여있다.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사위를 바라보는 전망은 빼어나다. 먼저 동해의 푸른 바다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