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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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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에서 놀았다 2023.03.03 동네한바퀴 - 호텔 가까이 파라마타 강이 있어 오늘 아침 동네 한 바퀴는 강변 산책이다. 늦은 아침 오늘은 시드니 시내 여행인데 저녁에 돌아와 보니 오페라하우스 주변만 돌아다녔다. 4번 정도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옆에 있었다. 이동 중 버스 안에서 목격한 기이한 구조물. 시내 곳곳에 공사현장이 보이고 도심지는 좁고 복잡한 공간이다. 내 눈에 차로 폭도 상당히 좁아 보였다 - 시내를 통과하여 부촌 주택가를 지나는데 나무 사이로 아름다운 해변이 여러 번 나타난다 본다이(BONDI) 해변.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밀려오고 아침부터 서퍼들이 빼곡히 집합해 있다. 해저 지형이 침식되며 나온 모래와 산호가 섞인 아주 고운 모래다 - 이동 중 주택가 부근 공동묘지를 지나는데 건너편 대형 노인요양원이..
시드니는 가을 하늘을 보여주었다 2023.03.02 크라이스트처치 - 시드니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 6시 5분 QANTAS 비행기로 4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기에 숙소에서 3시 15분 출발한다. 2시 30분 일어나 어제저녁 가이드가 준비해 준 김밥 도시락 한 개만 열어 혼자 다 먹었다. 아주 잘 준비한 도시락이다. - 비행기는 6시 10분 아침이 밝아 오는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난다 시드니 공항 정시 도착. 비행기 오르자 말자 자기 시작 정신없이 머리 흔들며 졸았더니 입국 검역 카드 작성을 못했음을 알고 착륙 직전 허겁지겁 대충 그리게 된다. 기내 서빙도 문제가 있었는지 착륙 30분 전에 가벼운 식사를 내어준다. - 시내 지하도로 블루마운틴으로 이동하다가 먼저 동물원에 들러 코알라와 캥거루 만난다 - 하루 20시간 잠자는 코알라 - 다..
크라이스처치로 올라가는 길에서 구경하다 2023.03.01 호텔 조식 - 우유와 꿀을 듬뿍 담아와 배 불리 먹었다. 청정지역 낙농국가라 우유 많이 먹으라하는데 우유 맛은 삿뽀로 우유가 더 맛있는것 같다. 건강 식품 매장에 잠시 들렀는데 매장 사장 출근이 늦어 김부장이 애를 태웠다 - 아침 일어나 커튼을 올리니 붉은 구름이다 - 매장 사장 지각으로 리마커블 산 바라보며기다린다 오늘은 약 8시간 이상 차량 이동하며 경유지 몇곳 들리고 크라이스처치로 올라가는 여정이다. - 공항 활주로를 돌아 나오는데 잠이 쏟아진다. 잠시 졸고 나니 산속을 달리고 있고 조금 내려서니 포도밭이 나오고 대규모 경작지가 보인다.크롬웰(Cromwell)을 지나고 있고 강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되는 호반 차도를 달린다 - 또 눈꺼풀이 세게 내려온다. 한참 졸다가 창밖을 보는데 새로운 세상이다...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은 멀고 아름다웠다 2023.02.28 아침 식사 - 퀸즈타운 Sudima Queenstown Five Mile 호텔은 깨끗하고 아침 식사도 깔끔한 차림이었다. 밀포드사운드까지 4시간 거리 약 280킬로라 일찍 출발한다고 하여 동네 한 바퀴는 생략되고 아침밥 먹고 잠시 걸으니 공항 옆 너른 잔디밭이 나온다. 공기도 땅도 사람도 오염되지 않은 듯하다. 살고 싶은 곳이란 얘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실감하고 있다 - 아침 먹고 호텔 주변에서 잠시 걷는데 공항 바로 옆이다 밀포드사운드까지 가는 버스 출발- 280Km 약 4시간 돌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오늘도 맑은 날 뉴질랜드 자연을 눈에 담고 직접 밟아 보는 멋진 여행길이 될 듯하다 - 와카디푸 호수를 따라 난 좁은 길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길로 유지한다고 한다 - 채소 농사도 소나 양들이 먹는 것..
오클랜드에서 남섬으로 내려가다2023.02.27 오늘은 북섬 일정이 마무리되고 남섬 퀸스타운으로 내려가는 날이다. 다양한 볼거리 로토루아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두꺼운 구름이 내려와 있다. 새벽까지 살짝 비가 내렸고 8시 출발 시간에 비는 없다. 북섬 일부 지역은 오늘도 폭우경보가 내려졌다고 한다. 올해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한다. 평년의 700배란 얘기를 들었다. 오클랜드로 올라오는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고 초원 위 양과 소들은 비가 오는지 상관 않고 평화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오클랜드 공항 근처 한국인이 판매하는 홍합추출 건강식품 매장에서 몇 개 담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니 볼륨 끝까지 올린 음악이 요란한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미디엄으로 구워진 고기는 마블링 잔뜩 낀 한우에 익숙한 우리 입에는 질긴 식감이다. 넓은 초지에서 거침없이 걷고..
유황 냄새 나는 마을에서 걸었다 2023.02.26 어제저녁 로트루아 도착하니 유황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오늘 그 현장을 보러 가는 날이다. 아침 동네 한 바퀴는 로트루아 호수까지 걷기. 새벽 일어나 잠시 더 누웠는데 늦잠이다. 7시 넘어 약 3Km 걸어 호숫가에 접근하는데 여기저기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고 수증기 기둥이 되어 날리고 있다. 아침 식사하고 모이는 시간이 있기에 바로 돌아오는데 거의 뛰다시피 걸어야 했다. 9시 정각에 우리 버스는 10여분 달려 온천마을에 도착한다. 마오리족 주민들이 살고 있고 직접 관리하고 있는 곳이었다. 간헐천이 있는데 시간이 맞으면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절정을 만나게 된다. 아이슬란드 게이시르의 웅장한 그것과는 약간 비교되지만 그런대로 아기자기한 물거품 기둥이었다. 차량은 우리를 아름답게 가꾼 정원에 내..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북섬 여행이 시작된다 2023.02.25 새벽 2시에 잠들었는데 피곤했는지 눈 뜨니 아침 7시. 커튼이 걷힌 발코니로 눈이 가는데 잔뜩 흐린 하늘에 비는 내리지 않는다. 다행이다. 서둘러 옷 가다듬고 동네 한 바퀴 나선다. 오클랜드 시가지 건물이 줄지어 있고 바로 앞은 부두. 컨테이너 부두 옆에는 대형 크루저 두척이 정박해 있다. 코로나 초반 크루저 선내 집단 감염으로 공포에 떨고 있던 시절이 얼마 전인데! 오래된 시가지 가로수는 고목이 되었고 여기저기 수리하는 작업장이 보인다. 오래된 현대식 도심지. 호텔로 들어와 가방 챙기고 아침 먹고 우리를 안내하주는 엄부장님과 아침 수다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10시 버스에 올라 가까운 해변에 도착한다. 미션베이로 최근 홍수로 나무 조각이 덮인 백사장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한창이고 걷고 뛰는 사람으로 ..
시드니를 거쳐 오클랜드에 도착하다 2023.02.24 저녁 7시 50분 출발 비행기가 자정 넘어 출발로 4시간 30분 지연된다는 문자가 들어왔다. 출발 준비 다하고 집을 나서기 한 시간 전이다. 우리를 공항까지 태워준다는 아들은 정시 퇴근해 집 앞 도쿄 돈부리에서 간단히 먹고 일찍 집을 나선다. 공항 도착하니 8시. 지금부터 4시간 이상을 방황해야 한다. 늦은 밤 아들을 배려한 엄마의 생각이었다. 항공사에서 지연되었으니 저녁 챙겨 먹으라고 18,000원 바코드를 붙여준다. 사용 가능한 매장 찾아 열심히 걸었다. 비행기는 변경된 시간보다 더 늦어 새벽 1시에 출발한다. 졸다가 어떻게 이륙했는지 밥 먹으라고 깨우는데 남자 승무원들만 보이고 소고기 덮밥을 내 앞에 내려놓는다. 저녁밥이라고 했다. 파리까지 14시간 30분에 비하면 안락한 비행이라 위로하며 잠시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