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37)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북섬 여행이 시작된다 2023.02.25 새벽 2시에 잠들었는데 피곤했는지 눈 뜨니 아침 7시. 커튼이 걷힌 발코니로 눈이 가는데 잔뜩 흐린 하늘에 비는 내리지 않는다. 다행이다. 서둘러 옷 가다듬고 동네 한 바퀴 나선다. 오클랜드 시가지 건물이 줄지어 있고 바로 앞은 부두. 컨테이너 부두 옆에는 대형 크루저 두척이 정박해 있다. 코로나 초반 크루저 선내 집단 감염으로 공포에 떨고 있던 시절이 얼마 전인데! 오래된 시가지 가로수는 고목이 되었고 여기저기 수리하는 작업장이 보인다. 오래된 현대식 도심지. 호텔로 들어와 가방 챙기고 아침 먹고 우리를 안내하주는 엄부장님과 아침 수다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10시 버스에 올라 가까운 해변에 도착한다. 미션베이로 최근 홍수로 나무 조각이 덮인 백사장에서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한창이고 걷고 뛰는 사람으로 .. 시드니를 거쳐 오클랜드에 도착하다 2023.02.24 저녁 7시 50분 출발 비행기가 자정 넘어 출발로 4시간 30분 지연된다는 문자가 들어왔다. 출발 준비 다하고 집을 나서기 한 시간 전이다. 우리를 공항까지 태워준다는 아들은 정시 퇴근해 집 앞 도쿄 돈부리에서 간단히 먹고 일찍 집을 나선다. 공항 도착하니 8시. 지금부터 4시간 이상을 방황해야 한다. 늦은 밤 아들을 배려한 엄마의 생각이었다. 항공사에서 지연되었으니 저녁 챙겨 먹으라고 18,000원 바코드를 붙여준다. 사용 가능한 매장 찾아 열심히 걸었다. 비행기는 변경된 시간보다 더 늦어 새벽 1시에 출발한다. 졸다가 어떻게 이륙했는지 밥 먹으라고 깨우는데 남자 승무원들만 보이고 소고기 덮밥을 내 앞에 내려놓는다. 저녁밥이라고 했다. 파리까지 14시간 30분에 비하면 안락한 비행이라 위로하며 잠시 졸.. [북한강자전거길]춘천가는 길은 춥고 먼길이었다 2023.02.18 주말 남행이 기상 상황 및 다음 주 여행 준비로 취소되어 텅 빈 주말이 되었다. 가까운 곳 어디라도 가야 하니 전날 친구들에게 번개 라이딩 올리니 둘 다 괜찮다고 하여 춘천까지 달려보고자 집을 나선다 오늘 여정 : 내 집 안양천합수부 ~ 광나루자전거 공원 ~ 능내역 ~ 밝은광장 인증센터 ~ 청평유원지까지 103Km 달렸다. 춘천까지 약 150Km 달리는 일정인데 친구 자전거 타이어 펑크로 청평에서 철수하고 봄날을 기약하며 귀가했다 - 국토종주 인증수첩을 구입하고 디지털 인증 등록하니 인증소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스탬프가 저절로 찍힌다. 잉크가 메말라 잘 찍히지 않고 또는 너무 많아 별도 종이에 닦아 내었던 번거로움이 싹 사라진 인증 절차다. 세상이 빠르고 편리하게만 진화하고 있다. 고요한 주말 새벽 집을.. [시화호 라이딩]시화호 자전거길은 화려했다 2023.02.16 오전 잔뜩 흐린 잿빛하늘에 싸락눈까지 내리다가 점심시간 전후로 멈추었는데 제법 쌀쌀한 날씨로 바뀐다. 오전 바쁘게 돌어가던 사무실도 조용해진다. 점심 먹고 자전거 헨들을 잡았다. 호조들판으로 나가 잠시 달리자 하고 나왔는데 처음 달리게 되는 시화호 자전거길까지 가버렸다. 오후 들어 하늘이 열리며 구름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늘이 되었고 달리는 자전거 페달은 너무 가벼웠다 오늘 여정 : 은행동 공장 ~ 시흥갯골생태공원 ~ 배곧 해안길 ~ 시화방조제 ~ 거북섬 ~ 화정천 ~ 물왕호수 ~ 대야동까지 약 4시간 동안 58Km 달렸다 시흥시 은행동 - 최근 경기둘레길이 완전 개통되면서 호조벌 걷는 농로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 시흥갯골생태공원. 라이더는 보이지 않고 오후 산책하는 동네 주민들 여럿이 보인다 - .. [관악산-삼성산]삼막사는 처음이었다(사당역-관악산-무너미고개-삼성산-삼막사-안양예술공원) 2023.02.12 1982년 서울로 올라와 처음 생활이 시작한 곳이 관악산 아래 신림9동. 40년이 지나가는데 가까이 자리한 삼막사에는 가야지하면서 미루다 오늘에야 올라간다. 오늘 관악산 산행 미션은 삼막사 참배하기. 사당역에서 먼 길로 정상을 두 번 올라야 한다. 흐린 하늘에 자욱한 미세먼지이나 산으로 들어오니 그나마 숨은 쉴 수 있는 분위기이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어 한결 부드러운 하늘이 되는 듯하다. 오늘 여정 : 사당역 → 관악산 연주대(02:18 4.9Km) → 무너미고개(03:24 7.2Km) → 삼성산(04:11 8.4Km) → 삼성산국기봉(04:3 9.0Km) → 삼막사(04:49 9.6Km) → 염불사(05:21 10.7Km) → 안양예술공원 주차장(05:56 13.3Km) - 휴식시간 분 포함 ※트랭.. [남파랑길-여수]60코스 궁항정류장~와온해변 2023.02.05 이번 여수 남파랑길 여행 마지막 구간이다. 오전 여자만을 따라 짧은 구간이었는데 오후에도 여자만 해안길이 나오고 시골 마을길도 펼쳐지는 제법 긴 구간이다. 봄날이 된 여자만 걷기는 가볍기만 한 오후 시간이 될 듯하다. ▶여수시와 순천시가 연결되는 구간으로 해안가를 따라 여수시의 '갯노을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대부분 여자만을 따라 개설된 자전거길과 농로로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코스이다 - 두루누비 홈페이지 ▼궁항마을 버스정류장은 문이 있고 여수 풍경 사진을 깔고 있는 의자는 열선이 들어와 있어 아주 따뜻하게 쉴 수 있었다. 여수 구간 마지막으로 이 코스 종점 와온해변은 순천시 ▼아침 수증기 및 미세먼지로 흐릿한 바다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선명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노을이 아름답다는 장척마을. 평.. [남파랑길-여수]59코스 관기방조제~궁항정류장 2023.02.05 여수 남파랑길 여행 3일 차 마지막 날이다. 어제 산길 오르고 내리는 구간 제법 힘들게 걸었는데 오늘은 거리도 짧고 편안한 해안길이 주로 나온다고 하니 일찍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자. 바람도 고요하니 여자만 바다는 호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창무마을에서 궁항마을까지 농로와 자전거길로 이어진 코스로 노선에서 조망되는 여자만 풍광이 아름다운 코스로 리아스식 해안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해안경관과 한적한 어촌마을들을 지나며 소소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 두루누비 홈페이지 ▼ 호텔에서 간단하게 준비해 준 아침 식사가 7시 30분이라 먹고 가사리 생태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올라와 있었다. 짧은 59코스라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관기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이 오늘 59코스 출발점. 차도를 따라 진행.. [남파랑길-여수]58코스 서촌마을~관기방조제 2023.02.04 서촌마을에서 시작하여 관기방조제까지 마을과 바다를 지나는 조용한 길인데 오후 들어 바람이 더 거세어지니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 여수 시내에서 멀어지다가 이 구간에서 북진하니 시내와는 더 가까워진다. 여수 이틀째 오후가 되니 약간 피곤이 몰려오기도 한다. ▶화양면 서촌마을에서 소라면 창무신성교회 정류장까지 연결되는 구간으로 숲길, 마을길 등이 변화하며 반복되는 코스로 특별한 자원이 분포하지 않으나 다양한 경관 변화가 매력적인 구간이다 - 두루누비 홈페이지 ▼버스 정류장이 남파랑길 걷는 나에게는 좋은 쉼터가 된다. 더군다나 겨울에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이다. 서촌마을 버스정류장에서 58코스 출발 ▼서촌마을 넓은 들판으로 나오는데 거센 바람이 몰아친다. 바람막이 꺼내 입을 수 밖에 없다. 손도 시리..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