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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포기산]봄날 최고의 눈산행이었다 2022.03.20(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오목골) 3월 중순에 눈이 내린다. 강원도. 그것도 폭설이란다. 최근 다리 상태가 별로라 병원 진료받고 쉬고 있는데 일요일 아침 대관령으로 달려간다. 고속도로는 텅 비었는데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아수라장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승용차가 가변까지 다 차지했고 관광버스는 끝없이 사람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일단 출발하자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산이다.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산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발아래는 왕산리 계곡이 펼쳐지고 그 뒤 멀리 강릉시와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
[남파랑길-통영]30코스 무전동 해변공원 ~ 원산리 바다휴게소 2022.03.07 남해 트레킹 여행 셋째 날. 월요일 집으로 올라가는 고속도로가 덜 막힌다 해도 먼 거리라 오늘도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선다. 어제 소매물도 가는 배 시간 때문에 건너뛰었던 30코스 출발점 무전동 해변공원에 도착한다. 이제 막 어둠이 물러간 해변에는 적막감만 맴돈다. 약 17Km 먼길에 오늘은 산속에서 오래 있어야 하는 구간이라 쉽지 않은 길이 되겠다.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시작하여 발암산 제적봉 및 도덕산 백우정사, 관덕저수지 등 등산로 구간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대부분 산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가 통제사 옛길로 지정되어 안전하게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미륵섬 숙소 앞 통영 새벽 풍경 ▼30코스 출발지 무전동 해변공원은 숙소에서 약 5Km 거리로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다. 오늘은 구름이 좀..
[망태봉]정상에서 내려다 본 등대섬은 환상이었다 2022.03.06 아침 일찍 남파랑길 31코스에서 바쁘게 걸었다. 등대섬 들어가는 열목개는 물때에 맞추어 들어가야 한다. 오늘은 오후 2시 30분부터 바닷길이 열린다 하여 10시 50분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면 무난히 섬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다고 하여 서둘러 일정을 잡았다. 이제 통영 부근은 네비 없이도 다닐 정도로 익숙해져 있다. 서호시장 주차장이 여객터미널 주차장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늘 점심으로 시장 부근에서 충무김밥을 준비하여 배에 오른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이 두점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남파랑길-고성]31코스 원산리 바다휴게소 ~ 고성 부포사거리 2022.03.06 통영 트레킹 여행 둘째 날이다. 오늘은 물때 맞추어 소매물도를 다녀오기로 하여 아침 일찍 31코스 시점에 도착한다. 오후 2시 이후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들어가는 열목개 바닷길이 열리기에 10시 50분 통영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했다. 30코스는 산으로 오르내리는 길이라 시간이 더 소요되어 비교적 빨리 걸을 수 있는 31코스를 먼저 걷고자 한다.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된다. ▼통영에서 나와 고성군 시내를 지나는 구간으로 고성 남산공원에서 바라보는 고성만의 해안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구간으로 해지게 다리,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남산공원, 대독누리길 등을 경유하게 된다. ▼ 통영 원산리 바다휴게소.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이다. 여기는 통영인데 약 500미터만 걸어가면 고성으로 진입한다. 이제 통영이 마무리되고 ..
[남파랑길-통영]29코스 남망산조각공원 ~ 무전동 해변공원 2022.03.05 산청 웅석봉에 올랐다가 바로 통영으로 내려온다. 이번 남행은 남파랑길인데 잠시 샛길로 빠져 웅석봉에 올랐던 것이다. 늦은 시간이라 야간 행군을 각오해야 할 늦은 시간에 출발하게 된다. 남파랑길은 서울에서 약 370Km 이상 내려와야 하기에 올 때마다 무리하게 걷게 된다. ▼ 토영 이야기길을 따라 통영을 대표하는 동피랑 마을, 서피랑 마을, 해저터널 등 핵심 자원을 두루 경유하는 코스로 동피랑 벽화마을, 서피랑 공원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예쁜 어촌마을을 볼 수 있으며 평인 일주도로에서는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살거리,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활기찬 통영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이다. ▼오후 늦은 시간 점심은 통영 수호 시장 훈이네 시락국이다. 푸짐한 반찬에 방아 가득 넣은 국이 일..
[웅석봉]지리산을 바라보는 산이었다 2022.03.05(밤머리재-웅석봉-어천마을 봄이 오고 있으니 남으로 내려가야지. 2월 봄맞이 남행이 계획되었는데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예보로 미룬 여행이다. 통영 남파랑길을 이어가는데 내려가며 산청에 들러 그동안 궁금했던 웅석봉 정상을 확인하러 올라간다. 오미크론 감염이 절정을 향해 치달으며 다들 자제하는 분위기로 고속도로는 텅 비어 있다시피 했다. 오전에 웅석봉 오르고 통영으로 이동해 남파랑길을 이어가야 하기에 새벽 집을 나섰으니 9시 전에 웅석봉 들머리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날씨는 맑음인데 여기도 미세먼지가 제법 보인다. 곰바위 봉우리란 뜻의 웅석봉(熊石峰)이 험준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밤머리재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웅석봉을 오르는 것은 순전히 밤머리재 도로 탓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웅석봉 등반하는 일이 천왕봉 오르기보다 더 ..
[홍천 백암산]안개 속 눈길을 걸었다 2022.03.01(연화사-가령폭포-백암산) 백암산도 전국에 몇 곳이 있는데 가까운 홍천에도 자리하고 있다. 가령폭포가 있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백암산인데 산 자체로는 그리 매력 있는 산행지가 아니라고 해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올라가게 된다. 오전 하남에 친구 모임이 있는 여자친구를 내려주고 약 100Km 거리의 연화사로 달려간다. 삼일절 연휴인데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고 가는 내내 흐린 날에 빗방울이 날리고 있었다. 오늘 조망 산행은 전혀 아니고 폭포 구경하고 정상까지 열심히 운동하는 길이 될 것이다 오늘 여정 : 연화사 → 가령폭포(00;08 0.5Km) → 갈림길(00;17 0.7Km) → 바레올갈림길(00;57 1.8Km) → 백암산(01;51 3.5Km) → 갈림길(03;00 6.3Km) → 연화사(03;19 6.9Km) -..
[도장산]능선에는 봉우리가 줄서 있었다 2022.02.27(용추교-도장산-헬기장-심원사-용추교) 어제 토요일은 회사 바쁜 일이 있어 직원 몇명과 같이 출근했다. 이번 주에는 문경으로 간다고 하니 여자친구가 충주에서 고향 친구를 만난다고 한다. 서울에서 친구 몇 태우고 충주에 내려주고 나는 문경으로 달려 도장산 들머리 용추교 주차장에 도착한다. 날이 포근해지며 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흐린 날이 며칠 계속되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며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포근한 날씨라 출발하자마자 겉옷을 벗고 가볍게 걷게 되는 계절이 다가왔다 도장산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다. 경북 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다.이곳은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하며, 빼어나게 아름다운 고을에서 사는 주민들은 밤낮으로 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