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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봉산]경반계곡은 얼음으로 덮여있었다 2022.01.30(자연휴양림-경반사-임도-회목고개- 칼봉산-경반사) 산이름이 날카로워 궁금하고 망설이고 있었던 산이다. 연인산 및 명지산에 눌려 오지산으로 남아 있던 산이었다. 이번 명절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여 5일 연휴를 집에서 보네야한다. 올해는 가평 오지산에서 세밑을 보내게 된다. 얼마나 날카로운지 확인하어 새벽 집을 나선다. 높이 900m이다. 한북정맥의 명지산 남쪽 능선에 솟은 매봉의 동쪽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산이다. 주능선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 입구에 있는 용추폭포와 골짜기 안의 수락폭포로 유명하며 더덕과 산나물이 많이 난다.산행은 경반리 수락폭포 입구에서 경반분교 터와 경반사를 거쳐 회목고개를 넘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경반분교 터로 하산하거나, 북쪽 용추계곡을 지나 승안리 용추폭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이밖..
[두타산]베틀바위 산성길을 걸었다 2022.01.23 신년 들어 전 직장 동기 몇 이서 눈 산행 가자는 제안이 있어 겨울 눈 산행 일번지 계방산으로 가기로 했다. 요즘 눈꽃 만나기 힘들었는데 잘되었다 하고 약속했는데 산행이 다가오며 눈 소식은 없고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고 눈이 없으면 별 의미 없는 계방산이라 산행 당일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남쪽에서 2박 3일 걸었는데 오늘 4일째 걷게 되니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기들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 그리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될듯하다. 4명 다 차에 오르고 고속도로 위에서 태백산으로 결정이 나나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두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은 두타산이다. 그런데 산행지까지 너무 멀어 도착하고 보니 정오가 가까워진다. 오늘은 베틀바위로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여정 : 두타산매표소 → 베틀바위 전망대(..
[남파랑길-통영]28코스 신촌마을 ~ 남망산조공원입구 2022.01.22 오늘은 걷기 마지막 날이다. 하늘은 여전히 반짝이고 바다도 잔잔하다. 여행하다 보면 날씨에 따라 즐거움은 배가되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하늘은 우리 편이었다. 아름다운 거제도 바다였는데 지금부터 진행할 통영에서 만나는 길도 정말 기대되는 여정이 될 것이다. 오늘은 오전 한구간만 걷고 일찍 올라갈 것이다. ▼통영 세자트라 숲, 이순신공원, 남망산 조각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이순신 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다 경관이 아름다운 길이며 해안 둘레길을 걷기에 최적의 코스이자 통영의 대표 걷기여행길인 토영 이야기길과 만나는 걷기에 편안 코스이다 ▼ 통영 서호시장으로 왔다. 오늘 아침밥은 여기 시락국이다. 시래기와 통영 장어 국물을 잘 끓여 아침에 먹기 딱 좋은 식단이라 여기 오면 자주 먹는 메뉴가 되었다. 아침 일..
[남파랑길-거제]27코스 청마기념관 ~ 신촌마을 2022.01.21 청마기념관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장에서 간단히 점심 챙겨 먹고 비교적 짧은 27코스로 바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제 남파랑길 거제구간 마지막이다. 지난 10월 초 통영을 거쳐 거제로 들어와 한 바퀴 다 돌아 이제 거제대교를 넘어가는 일만 남았다. 아름다운 거제 바다는 늘 머릿속에 맴돌았는데 당분간 그리운 거제도가 될 것이다. ▼신 거제대교에서 출발한 거제시 구간이 완료되는 구간으로 청마기념관과 거제 둔덕기성 등의 자원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청마가 태어난 방하마을에서 27코스가 시작된다. 비교적 짧은 거리라 오늘은 일정이 일찍 마무리될 것이다. ▼마을 차도에는 청마 시가 추려져 전시되어 있다. ▼진행방향 멀리 둔덕기성이 보이고 ▼뒤돌아 보면 산방산이 더 웅장해 보인다. ▼거림 소류지를 지나며 남파랑길은 본격적으..
[남파랑길-거제]26코스 거제파출소 ~ 청마기념관 2022.01.21 어제저녁 부산 형님댁에서 엄마 제사 모시고 바로 거제 고현으로 달려와 늦게 잠들었는데도 아침에는 눈이 저절로 떠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인근 시장 부근으로 아침 먹거리를 찾았는데 국밥집이 보였다. 고현에는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있기에 거리에는 출근하는 오토바이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마치 하노이 거리 풍경이다. 오늘도 걷기는 나 혼자 출발하고 중간 청마기념관에서 만나기로 한다. ▼거제 스포츠파크를 거쳐 거제를 대표하는 작가 유치진의 생가와 기념관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대봉산, 산방산 등의 숲길 구간이 연결되는 코스이다 ▼26코스 출발지 거제파출소. 요즘은 거제치안센터라 지칭된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고 우리 둘만 있다. 나를 내려주고 차량은 고형 숙소로 돌아간다. 오늘도 깨끗한 하늘을 선물 받았다. ▼..
[토곡산]바위 능선의 끝은 정상이었다 2022.01.20(지장암-너럭바위-토곡산-석이봉-함포마을) 어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가신 지 10년 세월이 흘렀다. 강상이 바뀌어도 엄마 보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네. 오늘은 엄마 제사 모시러 형님댁 내려가는 날. 산소는 따뜻한 봄날 아버지 기일에 올라가기로 하고 오늘은 일찍 집은 나서 먼저 양산 토곡산 지장암 들머리에 도착한다. 토할 정도로 힘들어 곡소리 난다는 토곡산 들머리에는 우리뿐이다. 바위능선 험하다는 얘기를 확인하러 올라간다. 달음산과 함께 부산 근교의 3대 악산(惡山)인 토곡산은 계곡 능선으로 연결되는 산행로의 경사도 만만치 않으나 설악산의 `용아릉'에 조금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암릉군을 숨기고 있다. 산행기점은 양산시 원동면 수청리로 경부선 원동역에서 하차, 역사를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원동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학교 오..
[백덕산]눈꽃이 없어도 겨울산은 아름다웠다 2022.01.15(문재쉼터-백덕산-먹골주차장) 겨울 눈꽃 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한 백덕산에 올 겨울에는 꼭 오른다 하며 기다리는데 오늘 그냥 나선다. 눈꽃은 기대하지 않았고 흐림이 예보되었어도 조망만 기대하고 올라간다. 겨울 산행지라 좁은 쉼터에는 승용차 몇 대가 주차해 있고 산악회 버스는 산객들을 토해내고 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내려올 것 같아 우리 차는 하산지 먹골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간다고 한다.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 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km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백덕산 북서쪽 산줄기 3km 지점에 위치한 사자산은 원래 ..
[민주지산/삼도봉]능선에는 잔설만 보였다 2022.01.08(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작년부터 겨울 눈꽃 산행은 거의 포기한 상태다. 마음만 먹으면 어딜 가도 상고대를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산에서 눈을 만나기 쉽지 않았다. 올해도 제주도나 전라도 해안 지방에는 폭설이 내려도 금방 목아 버리고 강원도 해안에 50Cm 가까이 내렸다는데 지난주 발왕산에서는 바닥의 눈만 밟고 내려온 것이다. 눈꽃 산행은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오늘은 충북 영동으로 내려간다. 눈꽃이 없어도 환상적인 능선길을 자랑하는 민주지산으로 올라가 삼도봉을 거쳐 하산한다. "삼도봉". 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 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물한계곡"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1,177m), 민주지산(1,242m)의 한 봉우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