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37)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인강 라이딩 4일차]마인츠 ~ 하이델베르크 2024.06.05 벌써 4일차 아침이다. 오늘은 라인강 따라 하이델베르크까지 약 100Km. 남부지방 홍수로 걱정이 되는 라인강 자전거길이다. 처음으로 아침에 빗방울이 보인다. 출발하여 강가로 가 길을 찾는데 오늘 정식 자전거길 주행은 불가하고 주로 차도를 따라가야할 것 같았다. 출발하고 빗속에 장비 챙기고 시작하는데 사고가 발생한다. 구글 네비따라 차도를 달리다가 잘 못 봤는지 독일고속도로 아우토반 진입하는 길로 들어가고 있었고 달리며 지도를 보고 있던 선두 대장이 자전거에서 굴러 차도로 뒹굴었다. 다행히 주변에 차가 없었으며 무릎 타박상 정도로 보였다. 마침 뒤 따라 오던 여성이 우리를 보고 미친 짓이라고 마구 뭐라하고 자신의 차량 비상등 켜고 우리를 안전한 램프 밖으로 유도해주고 이후 여정에 대해 설명해주는 놀라운 .. [라인강 라이딩 3일차]코브란츠 ~ 마인츠 2024.06.04 첫날 파손된 타이어는 어제 이곳 코브란츠에서 수리하고 예비 타이어도 구할 수 있었다. 3일차 드디어 브롬톤 5대 완전체로 출발한다. 아침 숙소에서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침 구름이 내린 라인강으로 나간다. 이른 아침이라 조용한 라인강은 바로 넘쳐 오를 듯 수위는 많이 올라와 있다. 오늘 마인츠까지는 라인강 자전거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라고 하는데 흙탕물 라인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하며 시작한다 오늘 여정은 코브란츠에서 마인츠까지 107Km 거리를 약 10시간 16분(휴식시간 3시간 30분 포함) 동안 즐기며 달렸다. - 3일차 동영상 - 숙소 아침 식사 - 다섯명 아침 출발 인사 - 모젤강과 라인rkd이 만나는 독일의 모서리(Deutsches Eck) - 자전거길 침.. [라인강 라이딩 2일차]본 ~ 코브란츠 2024.06.03 첫날 타이어 파손으로 본으로 바로 온 브롬톤은 아직 수리가 안 되었다. 여기 본에서 수리한다고 아침 자전거 샵에서 기다렸는데 수리 불가였다. 영국에서 탄생한 브롬톤은 우리한테는 아주 익숙한데 여기서는 매장이 거의 없고 다른 샵에서는 수리도 불가였다. 오전 몇 곳 수리 문의하러 다니다 여기서는 불가로 판단하고 대장 포함 두 사람은 오늘 도착 도시 코브란츠로 기차 이동하여 수리 방법을 찾기로 한다. 내가 선두에 서고 세사람은 넘쳐 오르고 있는 라인강 따라 힘든 길 출발한다. 최근 남부 지방 홍수로 라인강 물이 불어나고 있었는데 오늘 달리는 길에서 그 현장을 생생히 체험하게된다 오늘 여정 : 본에서 코브란츠까지 약 73Km거리에 약 6시간(휴식 시간 1시간 40분 포함) 달렸다 - 2일차 본 ~ 코브란츠 라이.. [라인강 라이딩 1일차]뒤셀도르프 ~ 본 2024.06.01~2 2023년 10월 친구들 5명 브롬톤을 장만했다. 한 친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라인강 라이딩이라 세부 실현 방안을 짜다가 브롬톤으로 결정된 것이다. 장비 준비도 하고 틈틈이 모여 같이 체력도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후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른다. 약 500Km 라이딩이고 여름이라 그리 무거운 짐은 없이 갈수 있었는데 그래도 15Kg 가까운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고 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라이딩 전체 여정은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 직항으로 가 자전거 가방등 필수 장비 외는 숙소에 보관하고기차로 뒤셀도르프로 이동 본 ~ 코브란츠 ~ 마인츠 ~ 하이델베르크 ~ 프랑크푸르트까지 약 500Km 라인강 길이다. - 1일차 동영상 - 6월 1일 인천공항 - 푸랑크푸르트 공항 - 푸랑크푸르트 게스트하.. 〔제부도 라이딩〕 해무 가득한 바다는 고요했다 2024.05.25 이제 100Km 자전거길은 예사로 달린다. 그것도 미니벨로 브롬톤으로 말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 새벽 집을 나서 근처에서 간단히 국밥 한그릇 말아 먹고 제부도로 달려간다. 부산 송정 바다가 고향인 나는 바다를 무척 좋아한다. 바다가 보고 싶으면 가까운 서해로 달려가지만 고향의 푸른 바다가 아닌 갯벌이 드러난 흙탕물의 바다를 보게되는데 이마저도 위안이 된다. 바다가 가까이 있어 나에게는 살기 좋은 곳이 이곳 시흥이다. 오늘 여정 : 시흥시 대야동 ~ 안산 화정천 ~ 송산 사강리 ~ 제부도 ~ 전곡항 ~ 시화호 방수로 ~ 시화방조제 ~ 오이도 ~ 소래포구 ~ 소래습지생태공원 ~ 시흥갯골생태공원 ~ 귀가. 휴식시간 2시간 포함 8시간 53분 동안 약 120Km 달렸다라이딩 궤적 신천역호조.. 4 〔설악산 공룡능선〕 5월 대설주의보 내린 정상에는 눈이 보인다 2024.05.18 봄철 산방기간 폐쇄되었던 설악산 탐방로가 5월 16일 개방되었다. 개방 첫날 대설주의보로 입산금지.다음날 설악산 탐방로가 열렸다. 오늘은 토요일 개방 후 첫 주말인데 복잡한 탐방로를 각오하고 집은 나선다. 혼자가면 당일 공룡능선 완주가 가능하기에 오늘도 한밤 중 1시 30분에 여장을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심야 시간 고속도로 및 일반도로 정체는 전혀 없어 3시간 안되어 도착하는 주행이 된다.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밝아오고 아침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칼국수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출발하는데 주차장은 만차이고 산객들은 안 보인다. 다들 어둠 속에 출발한 것이었다.비선대까지는 약 3.2Km 무장애 탐방로로 몸 풀기 코스. 비선대 통제소 자동문을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오른쪽 마등령삼거리 3.. 〔남한강 라이딩〕최고의 자전거길에서는 최고의 여행이 된다 2024.05.12 다음 달 친구들과 해외라이딩이 계획되어 있다. 작년 정 들었던 MTB 자전거를 창고에 보관하고 다섯 친구 모두 브롬톤으로 갈아탔다. 이후로 MTB는 버림 받아 먼지만 덮어 쓰고 있다. 오늘은 친구들 상태 점검하는 라이딩.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팔당에서 만나 여주보까지 달린다. 내 다리를 너무 믿었는지 시간 착오로 구리에서부터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아침부터 입에 단내가 날 정도다. 15분 정도 지각 사태가 발생했다. 오늘 여정 : 시흥시 ~ 목감천 ~ 안양천합수부 ~ 여의도 샛강 ~ 잠수교 ~ 뚝섬인증센터 ~ 구리 ~ 남양주시 ~ 팔당유원지 ~ 양평자전거길쉼터 ~ 이포보 ~ 여주보 ~ 여주역까지 9시간 40분 동안 약 130Km 달렸다- 남한강 라이딩 동영상 시흥시 - 안양천- 안양천합수부- 잠수교- 뚝.. 구인사에 그 분은 없었다 2024.04.25 파리에 살고 있는 딸이 급한 일이 있어 잠시 집에 왔다. 충주로 내려와 어르신 뵙고 셋이서 구인사로 향한다. 돌아가신 큰형이 힘든 시간이 오면 여기 구인사로 피안의 여행을 오시곤 했다.형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속으로 눈물을 훔치며 적멸궁으로 올랐다. 그 분은 안 계셨다. 몇 번을 걸었을 그 길은 말없이 걸었고 그 분을 지켜본 소나무는 오늘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영원' 이란 단어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은 하루였다 이전 1 2 3 4 5 6 7 8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