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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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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정상까지 계단 지옥이었다(보리암-보리암정상-추월산-월계리) 2022.10.02 2년 전 9월 강천산 구경하고 다음날 추월산 산행하기 위해 주차장 아래 펜션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억수 같은 비가 내리고 있어 바로 서산 팔봉산으로 올라온 슬픈 기억이 있다. 팔봉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보여주어 추월산에 대한 미련은 하나도 없이 아주 상쾌한 산행을 즐겼었다. 그 추월산에 오늘 올라간다. 오전 동악산 산행이 일찍 마무리되고 그리 힘든 걸음이 아니어서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추월산 하면 유명한 계단이라 약간 걱정되기도 했다.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추월산은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산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있다...
[동악산]부드러운 악산이었다(도림사-동악산-배넘어재-도림사) 2022.10.02 전라남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있다. 내려가자. 2년 전 9월 강천산 올랐다가 다음 날 추월산 산행한다고 추월산 아래 펜션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 준비하는데 억수 같은 비에 산행을 포기하고 서산 팔봉산으로 올라왔었다. 1박 2일이라 주변 산 검색하니 동악산이 나오고 병풍산도 보인다. 다 올라가자 전라남도 곡성군의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곡성읍 월봉리에 있다(고도:737m). 남쪽으로 형제봉, 최악산으로 이어지고, 북쪽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른다. 곡성읍 서쪽에 위치한 동악산은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산으로 보이나 산속에 들면 골짜기가 깊고, 바위로 이뤄진 산세는 범상치 않다. 산 남쪽 성류 구곡에 위치한 도림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이 절의 처음 이름은 신덕왕후가 행차한 곳의 절이라..
[불갑산]등산로에도 상사화는 지천이었다 2022.09.18 강원도는 아주 흐린 날이라 오늘도 하루 쉬나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저절로 나가게 된다. 계절 축제장은 어딜 가나 붐비는 곳이라 가끔적 피하는데 늘 사진으로만 보았던 불갑산 상사화 구경을 해보자 하여 출발한다. 일요일 아침이라 한가한 고속도로라 부담 없이 내려왔는데 아침인데도 축제장 2~3Km 전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다행히 현장 관리가 잘되는지 쉽게 주차장을 찾았고 우리도 나들이객이 되어 상사화 화단 속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산으로는 혼자 오른다. 백제 때의 고찰인 불갑사를 품고 있는 그다지 높거나 크지는 않다. 그러나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포근한 느낌을 주고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늦가을 정취가 그윽하다. 전국의 유명한 단풍 관광지와는 달리, 발길이 비교적 뜸해 인파에 시달릴 걱정 없이 화려..
[변산 쇠뿔바위봉]낮아도 웅장한 암봉이 기다리고 있었다 2022.04.24(어수대-쇠뿔바위-지장봉-청림마을) 격포 채석강 부근 숙소라 아침 일찍 일어나 채석강 산책하는데 물이 들어오고 있어 조금 아쉬운 걸음이었다. 몇억 년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자연의 신비를 보노라면 우리 인간은 너무 작은 존재이고 지구 살이가 정말 찰나의 순간이란 말이 절실히 와닿는다. 아침은 방에서 간단히 챙겨 먹고 어수대로 향한다. 아침 안개를 걱정했는데 오늘 서해 바다에는 안개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절경이 이어지는데 이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 지역의 변산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고 불렀으며 최고봉인 의상봉( 510m)을 비롯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일명 가인봉), 선인봉 등..
[입암산]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도 있었다 2022.04.23(남창주차장-은선동삼거리-남문-갓바위-은선동삼거리-남창주차장) 오전 방장산 종주하고 오후에는 입암산으로 오르기 위해 남창계곡 주차장에 도착한다. 방장산이 제법 먼 길이었는데 입암산 산행은 거의 트레킹 수준이라고 하여 올라가기로 한다. 오전 안개로 뿌연 하늘이 오후 되며 어느 정도 파란 하늘로 변했다. 입암산(626m)은 정읍시 입암면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실제로는 내장산 11봉과 백암산의 6봉을 비롯해서 이 입암산 지역을 통틀어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일컫고 있으며 내장산과 백암산 못지않은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으로 천연의 신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피서..
[방장산]겨울산행지라 너무 한가해서 좋았다 2022.04.23(장성갈재-봉수대-방장산-억새봉-양고살재) 1박 2일 남해로 내려가기는 모든 면에서 무리라 대안을 찾아 장성 - 고창으로 내려간다. 내장산과 백암산은 벌써 다녀왔고 선운사도 여러 번 참배하였다. 오늘은 방장산을 오르기로 한다. 몇 개 봉우리가 지키고 있는 방장선 능선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란 얘기를 여러 곳에서 보게 되는데 그래도 그리 멀지 않은 길이라 별 걱정 없이 오르고자 한다. 오후 시간이 허락하면 인근 입암산까지 걸어 볼까 생각까지 든다. 코로나 확진자 급감으로 이미 일상 회복이 시작되어 아침 일찍부터 고속도로는 지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다.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
[적상산]둘레길 걷는 산행이었다 2022.04.01(안국사-향로봉-적상산-안렴대) 남녘 꽃소식에 여기저기서 올라온다. 지난주 고성 부근에서 걸을 때 피기 일보 직전이라 이번 주에는 만개가 확실할 것이기에 금요일에 바로 내려간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바깥 풍경은 확실히 바뀌고 있었다. 지금부터는 남해도로 들어간다. 약 160Km 아름다운 길을 걸을 것이다. 내려가며 그동안 궁금했던 적상호 구경하기로 하여 무주 IC에서 빠져나왔다 적상산은 사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적상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가을뿐만 아니라 철따라 독특한 개성미를 가득 뿌린다. 적상산에는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자연 명소와 함께 최영 장군이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 146호)이 있다. 현재의 성은 조선 인조6년(1628년) 다시 쌓은 것으로서 둘레가 8.14..
[모악산]등로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었다 2022.02.20(모악산관광단지-대원사-무제봉-모악산-금산사) 오늘은 가까운 공주 마곡사에서 가볍게 뒷산을 오를까 하여 느긋하게 집은 나선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차량 막힘은 전혀 없고 최근 며칠 회색 하늘이었는데 아침 파란 하늘이 우리를 유혹한다. 좀 더 내려 가 보자하여 도착한 모악산 관광단지 주차장. 이미 주차장은 가득 차 있고 길에는 등사복 차림의 나들이객들로 복잡한 공원이다. 금산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혼자 출발한다.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모악산은 전주, 김제 일원의 근교산으로, 유명한 금산사와 함께 이 고장 사람들의 당일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이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 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