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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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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겨울에도 신비한 정상이었다(도성암-1등산로-하왕산-3등산로-도성암) 2022.12.11 봄에는 분홍 진달래가 자랑거리이고 가을 억새는 이곳을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어 버리는 화왕산이다. 사진을 볼때마다 정상 억새밭이 신비로운 풍경으로 다가왔는데 그 현장으로 올라간다. 암봉이 앉고 있는 정상 억새밭은 신비로움 그 자체로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분화구라고 한다. 창녕읍에서 바라보면 기암 절벽 같은 바위들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화왕산에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 군립공원이다. 화왕산은 오래전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분화구였던 곳에는 3개의 연못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창녕 조 씨 시조가 여기서 탄생했다는 득성비가 있다.분화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평원에는 둘레만 십리에 이른다는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경계면을 따라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이 있..
[비슬산 대견봉]여유있는 나들이였다(대견사-대견봉) 2022.12.10 주말 부산에서 친구들과 저녁시간을 갖기로 해 토요일 미리 내려간다. 지난번 비슬산 산행 시 혼자 대견사 들렀는데 여자친구가 올라가고 싶다고 하여 이른 아침 집을 나와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단풍 시즌이 지나 겨울로 접어드니 아주 한가한 관광지가 되어 도착하자마자 대견사로 올라가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다. 대견사 하차장에 도착해 먼저 대견봉으로 가기 위해 전망 쉼터로 올라가 대견봉 정상 인증하고 대견사로 되돌아오는 여정으로 1시간 동안 약 2Km 걸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버스가 막 출발한다고 급히 올랐고 약 15분 정도 올라와 도착한 대견사 하차장. 지난 11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겨울 이른 아침이라 아주 한가한 대견사 ▼대견봉으로 바로 가기위해 강우레이더 이정..
[백암산]백암폭포는 기대 이상이었다(산불감시초소 천냥묘-백암산-백암폭포-산불감시초소) 2022.12.04 아침은 숙소에서 쌀국수로 간단히 해결하고 날이 밝아질 즈음 나왔다. 차량은 숙소 앞에 그대로 두고 지도를 열어 들머리 찾아 오른다. 온천 관광지인데 너무 한적한 아침이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완화되며 전국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로 넘쳐 나는데 이곳 백암온천은 예외가 되었나! 경북 울진군 온정면에 위치한 백암산은 "흰 바위산"이라는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희다. 또한 1,000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풍부한 수림지대, 백암폭포와 계곡 등 고산다운 중후한 맛이 있다. 등산코스도 다양해 겨울 산행지로 제격이다.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맛볼 수 있다. 산행 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겨울바다와 관광지를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백암산은 등산코스도 다..
[일월산]정상 부근에서 시작한 산행이었다(KBS중계소-일월산-쿵쿵목이-KBS중계소) 2022.12.03 계획은 응봉산 산행 후 백암온천에서 자고 다음날 백암산 오르는 일정인데 응봉산에서 너무 일찍 마무리되어 일월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상 부근에서 진행되는 일월산이라 그리 오래 시간이 필요 없다고 한다. 일월산은 산이 높아 해와 달이 뜨는 것이 잘 보이는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정상부에 주봉인 일자봉(1,219m)과 그 서쪽에 월자봉(1,170m) 두 봉우리가 있다. 영양읍 북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화와 평해의 중간 지점인 오지에 있는 산이며, 입산 통제될 때도 있어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좋다. 산이 높아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해와 달을 먼저 본다 하여 일월산이라 이름하였다. 또한 산마루에 천지가 있어 그 모양이 해와 달과 같아서 일월산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높은 산이면서도 산..
[울진 응봉산]지난 봄 산불로 안타까운 산행이었다(덕구온천 들머리-응봉산 왕복) 2022.12.03 수도권에서 울진은 접근성으로 보면 오지 중에 오지. 그동안 미루고 있었던 울진 산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여자친구가 1박 2일 친구들과 호텔에서 보낸다고 혼자 집을 나선다. 모두 원점 산행이라 그리 불편함은 없는 산행이다. 새벽 집을 나서는데 어두운 하늘은 구름이고 평창을 지나는데 눈이 아스팔트 위에서 날리고 있다. 잔뜩 구름이 낀 고속도로에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듯한데 다행히 강릉에 접근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파란색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에서도 약 80km 더 내려가야 하는 곳이다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 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린다.응봉산은 그 모습이..
[백화산 문경]백두대간 백화산에 올랐다(분지안말-황학산-백화산-평전치-분지안말) 2022.11.18 지난주 미세먼지로 산행지 현장에서 다른 전라도 산으로 내려갔는데 오늘 그 산으로 올라간다. 백두대간 길에 만나는 산으로 그다지 특이한 볼거리는 없는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랜만에 백두대간 장쾌한 길을 걸어 보고자 분지리 마을에 도착한다. 몇 가구가 있는 조용한 마을로 아저씨 두 분이 보이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김장 준비 바쁘다. 원점 회귀라 우리 차는 문경새재에서 좀 걷다 온다고 한다. 백화산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문경의 백화산은 이화령 황학산 희양산과 함께 준령을 이루며 괴산군 연풍면을 병풍으로 두르듯 하고 있다.시내에서 보면 남서쪽에 근접해 있으면서 북서쪽에 있는 조령산과는 이화령을 경계로 하고 있다. 등산로는 마성면과 문경읍 마원리 각서리..
[비슬산]대견사는 유명 관광지였다(유가사-천왕봉-조화봉-대견사-대견봉-자연휴양림) 2022.11.06 어제 오후 거창에서 달성까지는 가까운 거리였다. 이틀간 산에서 힘을 소진했는지 거창 우두산에서 하산하며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머릿속에 맴돈다. 도착하여 씻고 가까운 식당에서 무한리필로 즐겼다. 달달한 고기 맛이 산행의 피로를 깨끗하게 덜어주었다. 오늘도 올라가자. 진달래 피는 봄에 오기에는 너무 복잡한 곳이라 망설이던 산이었는데 거창에서 가까운 곳이고 시즌이 지나 한가한 곳이 되었으니 이제 올라간다.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
[우두산]바리봉에서 정상까지 험한 길 즐겁게 걸었다(바리봉-장군봉-지남산-의상봉-우두산-마장재-Y자출렁다리) 2박 3일 둘째 날 아침. 거창 우두산에서 시작한다. 2년 전 국내 최초로 Y자 출렁다리가 개통되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관광지인데 너무 많은 인파로 미루고 있었다. 오늘 정상까지 오르고 하산하며 출렁다리를 걸어볼 것이다. 대부분은 고견사를 지나 의상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짧은 구간으로 진행하는데 나는 바리봉 먼저 올라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진행하는 환종주 구간으로 올라간다. 쉽지 않은 구간이라 산행기 및 유튜브 동영상으로 살폈는데 조심하며 걸어야 할 길임이 분명했다. 오늘 여기만 마무리하면 되니 여유 있게 걸어보자 우두산은 별유산, 의상봉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일 뿐이다. 우두산은 일본 개국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며 의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