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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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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청도 미나리로 더 유명한 화악산이었다 2022.05.22(밤티재-화악산-아래화악산-한재평지마을) 전날 양산 친구 모임은 일찍 끝났다. 오랜만에 만나 맛나게 먹고 마시고 남자들 수다도 끝이 없었다. 오늘 일정은 청도 화악산에 오르고 밀양 위양지 산책하고 집으로 가다가 경주에 잠시 들러 자주 먹었던 회덮밥을 포장해 가는 것이다. 양산에서 청도 화악산 들머리 밤티재까지는 1시간이 안되어 도착한다. 오늘 집에 간다고 하니 오후 고속도로 정체가 걱정되어 아침부터 마음이 바쁘다. 한 분이 먼저 출발하고 뒤따라 오르는데 시작부터 된비알이다.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과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부북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북쪽의 밤티재로 남산에 연결된다. 만만찮은 높이와 시원스러운 조망, 아기자기한 암릉이 어우러져 산행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남부의 준령 중 하나이다. 밀양시의 진산이며 주능선의 길이가..
[보현산]별보는 정상에서 복주머니란을 만났다 2022.05.21(절골-시루봉-보현산) 칠곡 가산에서 내려와 영천으로 바로 달렸다. 아침에 서둘렀더니 여유있게 보현산에 오르고 양산 친구들 모임에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대기에는 박무가 남아 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으니 보현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기대된다. 오늘도 5월 무더위가 예보되어 있어 물을 두병을 챙기고 올라간다. 높이 1,124m. 기반암은 화강암이다. 보현산을 중심으로 베틀봉(862m)·민봉산(1,113m) 등이 동서방향으로 이어져 보현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에서 팔공산과 가지산 등의 지맥이 갈라진다. 전사면이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보현천과 화북천이 보현산의 북쪽 사면과 남쪽 사면에서 각각 발원하며, 그 지류들이 산곡을 따라 흐른다. 보현산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영일만, 남서쪽으로는 팔공산(1,193m), 북쪽으로는..
[가산]가산산성에서 한바퀴 산책하는 시간이었다 2022.05.21(탐방지원센터-수문터-가산바위-중문-가산-치키봉) 양산 친구 모임 참석차 내려와 오늘 산행 2일차 칠곡 가산으로 올라간다. 가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가까운 영천 보현산도 오를까 하여 아침 일찍 숙소를 나온다. 오늘도 맑은 날인데 새벽안개가 걷히지 않아 시야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가산 산행은 가산산성을 따라 걷는 길이 대부분이다.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이고 해발 400 정도에서 시작하니 고도에 대한 공포도 없어 나에게는 정말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산골짜기를 이용하여 쌓은 석성(石城)으로, 조선 인조 18년(1640)에 축조되었다. 가산산성이 있는 곳은 신라시대 오악신앙(五岳信仰)의 중심인 명산 팔공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해발 901m의 가산은 일곱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일명 칠봉산으로 불리는 명산이다..
[구미 금오산]신비로운 약사암을 품고 산이었다 2022.05.20(도선굴-오형돌탑-약사암-현월봉-칼다봉) 양산에 살고 있는 고향 친구가 집합하라고 한다. 토요일 저녁 모임이라 금요일 2박 3일 집을 나선다. 남해로 갈까 망설이다가 동선을 줄이고자 경북지역 몇 곳을 들러기로 하고 구미로 향한다. 평일 오전이라 비교적 한가한 고속도로였고 금오산 주차장에도 여유가 있는 풍경이다. 전국에 금오산이라 지명으로 여러 곳에 있는데 여수 그리고 밀양 금오산은 올랐고 고 오늘은 세 번째 구미 금오산이다. 험하고 볼거리 많고 높은 금오산으로 올라간다. 경북 구미시와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있는 금오산은 특이한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 일대는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쪽은 칼날같은 절벽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가 가파르다. 정상부는 달이 걸린다는 정상인 현월봉(懸月峯), 약사여래의 전설이 담긴 약사봉과 보봉으로 이루어져 있..
[망운산]남해군 최고봉에 오르다 2022.05.06(서상마을-용두봉 망운산-화방사) 남파랑길 44코스 마무리하고 서면보건지소 앞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바로 일어선다. 망운산 올라가는 서상마을 들머리가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이나 바다 가까운 산은 대부분 해수면에서 시작하기에 내륙산보다 체감하는 높이는 훨씬 더 높아 보인다. 설레는 마음 가라 앉히며 스포츠파크를 뒤로하고 출발한다. 남해바다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 그러나 남해안 제1의 명산인 금산에 가려 진가가 꼭꼭 숨겨진 곳이다. 그리고 망운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길 두려워한다. 깨끗한 풍모, 드넓은 기상, 아는 자만 오르리라. 금산이 남해를 찾는 손님들의 산이라면, 망운산은 남해인들이 가장 아끼는 늠름한 기상이다. 고현면 대곡마을에 있는 화방사에서 조용한 산사의 정적을 뒤로하며 산길을 올라..
[설흘산]바다를 보며 바윗길을 걸었다 2022.05.05(선구마을-응봉산-갈기산-다랭이마을) 이번 주는 어린이날이 있어 징검다리 연휴 나흘이다. 우리는 첫날 남해로 향한다. 내일 하루 휴가를 더하여 2박 3일 남파랑길을 걷고 인근 산으로도 올라갈 것이다. 아침 방심하고 좀 늦은 시간 6시 넘어 출발하니 고속도로는 이미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으로 정부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지되고 모임 인원수 제한도 풀리니 관광지는 인파로 넘쳐난다. 한국 국민들 정부 정책을 참 잘 따르고 있다. 남해까지 약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번 남해 걷기는 43코스부터 46까지이며 46코스 종점은 남해섬을 빠져나와 하동이다. 이제 남해 남파랑길은 봄철 고사리밭 통제로 7월로 미룬 39코스만 남게 된다. 남파랑길 걷기 전 먼저 다랭이 마을 뒷산 설흘산으로 올라..
[단석산]신선사에서 잠시 오르면 정상이다 2022.04.17(신선사-단석산) 남행 3일 차 집으로 올라가는 날이다. 이에도 고향에서의 숙소는 송정 호텔이었다. 일어나니 아침해가 막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어 급히 옷 입고 죽도로 올라가 해를 맞았다. 오늘도 맑은 하늘이라 그냥 바로 집으로 갈 수 없어 경주에 잠시 차를 세운다. 김유신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경주 국립공원의 외곳에 있는 단석산(827m)은 경주에서 약 40리 떨어진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도중 왼편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경주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삼국통일 이전에는 경주 남산, 금오산, 토함산, 소금강산과 함께 신라인들이 신성시한 오악 중에서도 중악(中岳)이라 하였으니 나라의 영산으로 모셔왔던 산이다. 단석산에는 곳곳에 많은 진달래 군락이 있지만 643봉으로 직행하는 남쪽의 등산로를 따라 잠시 소..
[금오산]밀양에도 금오산이 있었다 2022.04.07(어영마을-금오산) 오전 무척산 산행이 일찍 마무리되어 부근에서 점심 먹고 바로 금오산 들머리 어영마을에 도착한다. 그리 험하거나 먼 길이 아니라고 한다. 하늘 구름도 제법 물러간 상태라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갈 수 있을듯하다. 삼랑진과 원동에 걸쳐 있는 금오산과 천태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어 주위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경부선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금오산 만 오를 경우 4시간, 금오산- 천태산(630.9m) 코스는 6시간30분, 금오산-매봉산(755m)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3~4개의 바위봉우리로 뭉쳐진 채 힘차게 단일봉 형상을 한 금오산은 멀리서 보아도 그 자태가 당당하며 주변에 삼랑진양수발전소가 안태호, 천태호 등 인공호수와 더불어 명소로 등장했고 가락국 때부터 있어온 부은암은 이 곳을 찾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