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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봉산/무장봉]억새가 출렁이는 전망대에 섰다 2021.10.02(시부거리-동대봉산-무장봉-암곡주차장) 전날 부산으로 내려왔다. 큰 누님이 가신지 벌써 7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일이라 내려와 산에도 오르고 친구도 만날 계획이다. 늦게 송정으로 들어와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나니 피로가 몰려오고 눕자마자 잠들어 아침 일찍 저절로 눈이 뜬다. 오늘도 화창한 가을날이다. 오늘은 경주로 올라간다. 산에 오르고 오후에 울산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 동대봉산은 경주 엑스포 행사장에서 동쪽으로 높이 올려다 뵈는 산이다. 경주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4번 국도의 추령터널을 통과하려면 그림같이 펼쳐지는 덕동댐을 굽이 굽이 돌아서며 차도가 이어진다. 이 덕동댐 재방 아래에서 올려다 보이는 수더분하게 생긴 산이 바로 동대봉산이다. 동대봉산 동쪽 골짜기 아래로 황룡사라는 절이 있어 한때 황룡산으로 불려졌었다고 한다. 찾는 이가 거의 없..
죽도에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다 2021.09.21 오늘은 추석. 어제 마산에서 부산으로 돌아와 큰댁에 잠시 들렀고 여기 고향 송정에서 하루 묶었다. 아침에 차례 모시러 가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 하러 나왔다. 추석 아침에 몇몇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멀리 헤엄쳐 나가 해맞이하는 팀들도 보인다. 명절 아침 새로운 풍경에 적잖게 당황스럽다. ▼ 전날 숙소 발코니에서 내려 다 본 송정 바다 ▼ 추석 아침 송정 바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차례 모셔야 하는데~~~ ▼일출을 만난 수 있을까? 죽도 한 바퀴 하러 간다. ▼둘째 누님이 죽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셨다. 이제는 70인데 참 이쁜 시절이 있었구나!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여름이면 뛰어놀았던 죽도. 그때는 대섬산으로 불렀다. 여름이면 여기에 가건물 ..
신안에는 보라색 섬이 있었다 2021.09.25 어제 영산강자전거길 약 120Km 달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별 불편함이 없었다. 오늘 동네 한바퀴는 호텔을 두 바퀴 도는 것이다.오늘 일정은 신안으로 들어가 걷는 여행이 되겠다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 ▼영암호 ▼현대삼호 조선 ▼숙소에서 내려 다본 조선소 그 뒤 유달산 ▼압해도를 지나 천사대교를 넘었다. 역광이라 사진 남기기가 어렵다 ▼무한의 다리로 가다가 만난 동백꽃 파마머리. 이 계절에 동백이라니? 조화를 끼워두었다 ▼무한의 다리. 물이 빠져 아름다움이 반감되었다. ▼식객이 다녀가고 사달라 아저씨도 들렀던 하나로식당. 병어조림이 일품이었다. ▼식사후 잠시 수다시간 ▼박지도와 반월도로 들어가는 소곡리에서 시작한다. 눈에 보이는 인공 구조물 대부분은 보라색이다. 퍼플섬으로 들어간다. ▼퍼플섬이라 불리는 곳..
[영산강자전거길]가을이 오고 있는 강변은 아름다웠다 2021.09.24 친구들과 영산강으로 내려간다. 개인적으로 영산강은 7년 만이고 동부인하여 함께 여행하는 1박 2일이 되었다. 1박 2일 라이딩과 여행은 함께하니 바쁜 여정이 되어 새벽에 나서게 된다. 자주 만나는 얼굴이라 별 다른 준비는 없고 제시간에 용인에 모이는 것이 준비의 모든 것이었다 오늘 여정 : 담양메타스쿼이아길 인증센터 ~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 ~ 승촌보 인증센터 ~ 나주 홍어거리 ~ 죽산보인증센터 ~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까지 8시간 10분 동안 약 118Km 달렸다 ▼모든 우리들 여행은 용인 친구집에서 출발한다. 오늘도 5시 출발이라 알렸는데 다들 제시간에 도착해 정시에 출발하게 된다. ▼ 담양호까지 2시간 30분이 채 안 걸렸네. 먼저 댐으로 올라와 추월산으로 배경으로 한 댐 안을 구경하고 아래에 있..
[남파랑길-창원]11코스 구서분교 앞 사거리 ~ 암아교차로 2021.09.20 전날 저녁 먹고 들어오며 아침 먹을 식당을 보고 왔다. 간판에 분명 24시 영업이라 했는데 아침에 보니 불이 꺼져 있다. 가까운 마산 어시장 구경하며 아침 먹을 곳을 찾아 어슬렁 거린다. 오늘 동네 한 바퀴는 자연스럽게 마산어시장 둘러보는 것이 되어 버렸다. 오늘 남파랑길 걷고 오후에 부산 형님댁으로 가야 하기에 서둘러 걸어야 한다. 이제 남파랑길 창원 구간도 여기서 끝나게 된다. ▼11코스는 구산면 구서분교 앞에서 진전면 호산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해안길을 따라 작은 항구와 해안마을을 감상하며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마산어시장. 명절 전이라 시장 수족관이라 싱싱한 활어들로 요란하다. 가장 눈에 띄는 어종은 전어이고 한 주인은 오늘 전어를 많이 받았어야 했는데 물량이 적게 들어와 일찍 전어..
[남파랑길-창원]10코스 마산항 입구 ~ 구서분교 앞 사거리 2021.09.19 마산 복국 거리에서 최불암 할배가 드신 복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10코스 출발지 마산항 입구에 도착한다. 임항선 그린웨이는 계속되는데 잠시 걸으면 시원한 바다로 나갈 수 있다. 조석으로는 제법 싸늘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한낮 햇살은 여전히 따갑다. ▼10코스는 마산항 일원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유원지인 돝섬 해상유원지와 마창대교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으며, 마산항 일원을 거쳐 천마산 일원의 등산로 구간으로 연결된다. ▼마산항 입구 분수대 바닥이다.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이다. 그린웨이에서 걷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잠시 걸으면 남파랑길은 대로를 건너라고 한다. ▼길 건너 아파트 위로 무학산 능선 ▼나름 아름다운 대로변 ▼서항지구 친수공간 개방 안내문에 따라 잠시 남파랑길을 버리고 바닷..
[무학산]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산이었다 2021.09.19(백운사-서마지기-무학산-마산여중) 오늘 일정은 남파랑길 걷고 무학산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힘든 산을 먼저 오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아침 일찍 무학산으로 간다. 마산 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묶고 아침에 간단한 식빵을 제공해 주어 서둘러 챙겨 먹고 서원 계곡으로 달려간다. 마산 시내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서원곡 백운사가 오늘 들머리가 된다. 도심지에 가까이 산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학산이다.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 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 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천주산]진달래가 활짝 피는 봄에 오르는 산이었다 2021.09.18(천주암-천주산) 정병산에서 하산하니 예상보다 일찍 내려와 있었다. 지체 없이 차량으로 바로 천주산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별다른 사전 검색 없이 주차장에 도착하니 큰 길가에 등산로가 보인다. 산행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몰라 아래에서는 뛰다시피 올라가는데 하산하는 사람만 보이고 올라가는 산객은 아무도 없다. 창원시와 마산시, 그리고 함안군 칠원면에 걸쳐 있는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뜻을 가진 산으로, 청룡산, 담산, 작대산 등의 이름으로 불렸으며, 주봉우리는 용지봉(龍池峰)으로 주변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동남쪽과 동북쪽은 창원시, 남서쪽은 마산시, 북서쪽은 함안군에 속하며 정상에서 3개 시군이 만난다. 작대산과 상봉을 가운데 두고 북릉과 이어지고, 주능선은 남북으로 마산시까지 길게 벋는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