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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천상의 화원에서 300산 마무리하다 2023.06.09 천상의 화원 곰배령 한때 말만 들어도 가슴 설래이며 당장 달려가고픈 곳이었다. 5월 곰배령 탐방 예약하고 다리 상태가 안 좋아 두 번이나 연기하여 드디어 오늘 올라간다. 그동안 올랐던 산행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오늘 곰배령이 그 마지막 300번째 산이 된다. 내 몸이 비정상에서 수술 후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에 산은 엄청난 힘과 건강을 선물했다. 마음으로 감사하며 300번째 걸음도 가볍게 출발한다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다.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 나 있다. 곰이 배를..
[대암산]신비로운 용늪이 있는 산이었다 2023.06.08 대암산은 소수 인원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는 산이다.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 1호 용늪이 있어 엄격한 통제와 관리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다리 상태가 별로라 두 번의 예약 연기 끝에 봄 야생화가 끝난 오늘 올라간다 대암산은 서 민통선 내에 있으며 북서쪽 2km 거리에 있는 1,309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두 봉우리를 잇는 활 모양의 능선 동쪽에 해발고도 900-1,000m의 넓은 평탄지가 있는데, 일대 분지가 마치 화채그릇과 비슷하다 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한국에서는 드문 고층습원 지대를 이루는데, 남쪽의 대용포[大龍浦], 북쪽의 소용포[小龍浦]로 구분된다. 6·25 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수천 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는데, 조름나물·비..
하늘 좋은날 금오도에서 거닐었다 2023.06.02 금오도에는 바다가 있고 바다에는 절벽이 있고 절벽 위에는 비렁길이 있다 몇번을 미루었던 나들이 언제가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쾌청한 날 금오도에 도착한다
[성인봉]원시림이 정상까지 이어진 울창한 산이었다 2023.05.16(나리분지-신령수-성인봉-대원사-도동항) 그렇게 매력 있는 산은 아닌듯한데 동해 한점섬 울릉도 최고봉이라 반드시 올라야 한다. 나리분지 등산로가 정비 중이라 폐쇄되었다는 얘기를 사전 문의한 택시 기사가 알려주었다. 가능한 한 왕복 산행은 피하고 다니는데 이번 성인봉은 왕복산행을 해야 했는데 새벽 들머리 이동 중에 급히 변경되어 나리분지에서 출발하여 도동으로 내려오게 된다. 울릉도 여행 3일째도 맑은 하늘이라 발걸음 가볍게 출발한다 오늘 여정 : 나리분지 ~ 깃대봉갈림길(00:28 1.7Km) ~ 신령수(00:38 2.2Km) ~ 성인봉(01:55 4.2Km) ~ 팔각정(02:51 5.8Km) ~ 대원사 갈림길(03:30 7.7Km) ~ 대원사(04:07 9.5Km) ~ 도동항(04:23 10.6Km) - 휴시시간 10분 포함 ※트랭글 GPS 기..
[울릉도 2일차]관광이 아니고 나라 지키러 온 울릉도 여행이라고 했다 2023.05.15 울릉도 여행 둘째 날도 쾌청한 하늘이다. 날씨만 좋으면 어딜 가나 여행은 대만족이다. 맑은 하늘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도 해준다. 오늘 아침 독도로 들어가는데 독도 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가 독도에 발을 디딜 수 있을까 마음 졸이는데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편한 마음에 설렘만 더하며 출발한다 독도 들어가는 배는 사동에서 출발하는데 좀 일찍 나와 도동항 오른쪽 해안산책길에서 잠시 걸었다. 오늘 아침도 도동항은 육지 내륙 호수 표면처럼 잔잔하다 도동에서 사동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7시 20분 독도행 배에 오른다. 오늘은 우리도 태극기부대원이다. 사동항에서 1시간 30분 흔들림 전혀 없이 독도에 접안하니 독도수비대 요원들이 정자세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손에 손에 태극기 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독도에 모였다..
[울릉도 1일차]신비의 섬 울릉도에 발을 디뎠다 2023.05.14 성인봉에 오르고자 울릉도행 배를 탄다. 같은 화산섬 제주와는 다른 신비를 보여주는 울릉도 오는 길은 생각보다 아주 쉽게 도착한다. 날씨 눈치 보다 갑자기 출발하니 그 설렘은 반감되었어도 최상의 날씨에 울릉도에서의 발걸음은 아주 가벼운 상태다. 여행사를 통한 진행으로 첫날은 육지 관광 B코스로 내수전 전망대에 오르고 봉래폭포 구경이다. 제법 가파른 길 걷는 두 곳이 가장 힘들고 내일은 편한 일정이라고 한다 6시 10분 집을 나서 아침밥 먹기 위해 횡성휴게소에 들어왔다. 강릉항 11시 출발 배편인데 시간 여유가 많다 지날 때마다 궁금했는데 대관령전망대로 잠시 들어왔다. 해무라 강릉 시가지는 안개 속인데 5월 강원도 산속의 푸르름이 가득하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는 강릉항. 아침에 울릉도에서 나오는 관광객들로..
[송도라이딩]아름다운 도심 공원이었다 2023.05.09 코로나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기 시작한 지난 가을부터 우리 회사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업계에서는 다들 힘들다 했는데 우리 회사는 그런대로 흔들림 없는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올봄부터 심각한 상태로 들어서고 있다. 출근하면 한가한 사무실이 이제 익숙하다. 맑은 날 바람도 잔잔하니 나가자. 오늘 여정 : 시흥 은행동 공장 ~ 시흥갯골생태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 송도신도시까지 왕복 55Km 달렸다 - 모내기 준비가 한창인 호조벌 - 시흥갯골생태공원 - 미생의 다리 -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포구 - 소래해넘이 전망대 - 고잔 TG - 갯벌 조망대 - 바이오산업교 - 삼성바이오 - 인천송도국제캠핑장 - 케이슨24 카페에서 송도라면 - 인천대학교 - 센트럴파크 - 컨벤시아교 - 소래..
[두위봉]우박이 내린 정상은 이제 봄이 시작되고 있었다(단곡2교-두위봉-도사곡자연휴얌림) 2023.05.07 최근 몇 년 두위봉 철쭉 작황이 엉망이라 제대로 철쭉 구경은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올해 남쪽 여러 곳에서 철쭉을 만났기에 올해 철쭉은 그만하고 가보지 않은 두위봉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이틀간 남쪽부터 시작된 비는 전국을 적셨다. 그동안 전라도 남부 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까지 간 상황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간밤 일기예보에 강원도 정선은 구름에 해가 보여 망설임 하나 없이 새벽 집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보인다. 일기 예보가 중계방송이 된다. 가는 내내 비가 오락 가락 하였고 그리 심한 비는 없다고 판단하여 들머리에 도착 비옷을 입고 바로 출발한다. 오늘 여정 : 단곡2교 ~ 감로수샘터(00:51 2.1Km) ~아라리고개(01:28 3.1Km) ~ 두위봉철쭉비(01:54 3.7Km)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