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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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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높은 산 깊은 골에서 걸었다 2022.06.02(자연휴양림-주억봉-구룡덕봉-매봉령) 주중 하루 시간을 만들었다. 몸을 만들어야 할 일이 있어 오늘도 강원도 높은 산으로 달려왔다. 최고의 자연림이 보존되고 있는 방태산은 사계절 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개인적으로 겨울 눈 내린 방태산 숲 속이 너무 아름답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겨울이 아니 5월 봄날 오르게 된다. 요금 가뭄으로 농작물은 타들어 가고 계곡에는 물 구경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깊은 골이라 계곡 물소리가 요란한 등로를 걸을 수 있다. 방태산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뻗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육산이다. 특히 조경동(아침가리골), 적가리골, 대록, 골안골 등 골짜기 풍광이 뛰어나 설악산의 유명 골짜기들 간에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그중 조경동과 적가리를 꼽을 수 있다.정상인 주걱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
[가리왕산]정상에는 이제 철쭉이 피고 있었다 2022.05.28(장구목이-가리왕산-자연휴양림) 이번 주말은 직원들과 서해 태안 앞바다 배낚시 여행이었다. 1박 2일 펜션을 예약하고 토요일 새벽 4시 출항하는 배도 예약한 상태인데 금요일 오후 현지 너울 주위보로 출항이 안된다고 연락이 왔다. 무기 연기된 1박 2일이 되어버렸다. 가리왕산은 높이에 대한 공포감으로 미루고 있었던 산이었다. 9번째로 높은 산으로 상승 고도가 약 1,150 정도로 쉽지 않은 산길인데 주말 일정이 바뀌며 무작정 가자고 한 곳이 가리왕산이 되어 버렸다. 여름 이끼계곡의 신비로운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로 많이 올라가는데 5월 16일 봄철 산방 기간이 끝나면서 역시 많이 올라간다고 한다.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산이 높고 웅장하다.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하며 자작나무와 주목이 ..
[고루포기산]봄날 최고의 눈산행이었다 2022.03.20(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오목골) 3월 중순에 눈이 내린다. 강원도. 그것도 폭설이란다. 최근 다리 상태가 별로라 병원 진료받고 쉬고 있는데 일요일 아침 대관령으로 달려간다. 고속도로는 텅 비었는데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아수라장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승용차가 가변까지 다 차지했고 관광버스는 끝없이 사람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일단 출발하자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산이다.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산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발아래는 왕산리 계곡이 펼쳐지고 그 뒤 멀리 강릉시와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
[홍천 백암산]안개 속 눈길을 걸었다 2022.03.01(연화사-가령폭포-백암산) 백암산도 전국에 몇 곳이 있는데 가까운 홍천에도 자리하고 있다. 가령폭포가 있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백암산인데 산 자체로는 그리 매력 있는 산행지가 아니라고 해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올라가게 된다. 오전 하남에 친구 모임이 있는 여자친구를 내려주고 약 100Km 거리의 연화사로 달려간다. 삼일절 연휴인데 새벽에 약간의 비가 내렸고 가는 내내 흐린 날에 빗방울이 날리고 있었다. 오늘 조망 산행은 전혀 아니고 폭포 구경하고 정상까지 열심히 운동하는 길이 될 것이다 오늘 여정 : 연화사 → 가령폭포(00;08 0.5Km) → 갈림길(00;17 0.7Km) → 바레올갈림길(00;57 1.8Km) → 백암산(01;51 3.5Km) → 갈림길(03;00 6.3Km) → 연화사(03;19 6.9Km) -..
[구봉대산]법흥사 적멸보궁을 지키고 있는 산이었다 2022.02.19(법흥사-구봉대산-일주문) 오랜만에 둘이 집을 나선다. 여자친구는 다리 종기 시술 후 관리한다고 혼자 다녔는데 약 4주 만에 같이 한다. 여전히 산에는 혼자 올라갈 것이다. 5년 전 전국 적멸보궁 순례한다고 다녀왔던 법흥사였는데 그 뒷산이 구봉대산이었다. 그때는 그냥 올려다 보기만했는데 오늘은 올라간다. 흐림에 해가 약간 보인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는어도 먼지는 없다.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으로 오늘 아침 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달릴 수 있었다. 구봉대산은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에 있는 산이다. 백덕산 앞에서 백덕산,사자산 능선과 마주 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해서 구봉대산이라 부른다.구봉대산은 백덕산, 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
[태화산]태화산 아래는 고씨동굴이 있었다 2022.02.05(흥교태화산농장-태화산-고씨동굴)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마대산에서 하산하여 태화산에도 오르기 위해 급히 차를 몰았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흥교태화산농장이라 많은 사람들이 들머리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일단 출발해보고 시간이나 체력이 된다면 원점 흥교 마을로 하산하지 않고 고씨동굴로 진행하기로 한다. 태화산은 영월군 영월읍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화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산이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는 U자형으로 곡류하는 남한강이 흐르고 영월읍을 두루 굽어보기 좋은 위치에 성터가 남아 있다. 이는 "태화산성"인데 고구려 시대의 토성으로 간혹 기와 파편이 발견되기도 한다.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남한강으로 에워싸여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강 풍광이 남다르게 아름다운 곳이다. 사계절 ..
[마대산]마대산은 김삿갓 산이었다 2022.02.25(김삿갓문학관-김삿갓주거지-마대산-처녀봉) 이번 주도 혼자 집을 나서야 한다. 여자친구가 비정상 상황이라 오늘 산행도 원점 회귀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영월로 향한다. 영월 법흥사로 갈까 망설이다가 볼거리 별로 없고 재미는 더 없다는 마대산에 도착한다. 시간과 체력이 남으면 건너 태화산까지 올라갈까 생각하며 출발한다. 마대산 자체는 그리 호감 가는 산행지가 아닌데 김삿갓 유적지가 보존되면서 제법 많은 산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김삿갓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산, 마대산 (강원). 마대산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이르는 지맥에 솟아있다. 김삿갓유적지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1,052m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강과 햇빛을 가리는 장목수림, 그리고 계곡 가을 단풍으로 유명..
[두타산]베틀바위 산성길을 걸었다 2022.01.23 신년 들어 전 직장 동기 몇 이서 눈 산행 가자는 제안이 있어 겨울 눈 산행 일번지 계방산으로 가기로 했다. 요즘 눈꽃 만나기 힘들었는데 잘되었다 하고 약속했는데 산행이 다가오며 눈 소식은 없고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고 눈이 없으면 별 의미 없는 계방산이라 산행 당일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남쪽에서 2박 3일 걸었는데 오늘 4일째 걷게 되니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기들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 그리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될듯하다. 4명 다 차에 오르고 고속도로 위에서 태백산으로 결정이 나나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두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은 두타산이다. 그런데 산행지까지 너무 멀어 도착하고 보니 정오가 가까워진다. 오늘은 베틀바위로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여정 : 두타산매표소 → 베틀바위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