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행/강원 (56)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화산]태화산 아래는 고씨동굴이 있었다 2022.02.05(흥교태화산농장-태화산-고씨동굴)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마대산에서 하산하여 태화산에도 오르기 위해 급히 차를 몰았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흥교태화산농장이라 많은 사람들이 들머리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일단 출발해보고 시간이나 체력이 된다면 원점 흥교 마을로 하산하지 않고 고씨동굴로 진행하기로 한다. 태화산은 영월군 영월읍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화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산이다.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는 U자형으로 곡류하는 남한강이 흐르고 영월읍을 두루 굽어보기 좋은 위치에 성터가 남아 있다. 이는 "태화산성"인데 고구려 시대의 토성으로 간혹 기와 파편이 발견되기도 한다.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남한강으로 에워싸여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강 풍광이 남다르게 아름다운 곳이다. 사계절 .. [마대산]마대산은 김삿갓 산이었다 2022.02.25(김삿갓문학관-김삿갓주거지-마대산-처녀봉) 이번 주도 혼자 집을 나서야 한다. 여자친구가 비정상 상황이라 오늘 산행도 원점 회귀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영월로 향한다. 영월 법흥사로 갈까 망설이다가 볼거리 별로 없고 재미는 더 없다는 마대산에 도착한다. 시간과 체력이 남으면 건너 태화산까지 올라갈까 생각하며 출발한다. 마대산 자체는 그리 호감 가는 산행지가 아닌데 김삿갓 유적지가 보존되면서 제법 많은 산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김삿갓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산, 마대산 (강원). 마대산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이르는 지맥에 솟아있다. 김삿갓유적지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1,052m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강과 햇빛을 가리는 장목수림, 그리고 계곡 가을 단풍으로 유명.. [두타산]베틀바위 산성길을 걸었다 2022.01.23 신년 들어 전 직장 동기 몇 이서 눈 산행 가자는 제안이 있어 겨울 눈 산행 일번지 계방산으로 가기로 했다. 요즘 눈꽃 만나기 힘들었는데 잘되었다 하고 약속했는데 산행이 다가오며 눈 소식은 없고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고 눈이 없으면 별 의미 없는 계방산이라 산행 당일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남쪽에서 2박 3일 걸었는데 오늘 4일째 걷게 되니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기들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 그리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될듯하다. 4명 다 차에 오르고 고속도로 위에서 태백산으로 결정이 나나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두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은 두타산이다. 그런데 산행지까지 너무 멀어 도착하고 보니 정오가 가까워진다. 오늘은 베틀바위로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여정 : 두타산매표소 → 베틀바위 전망대(.. [백덕산]눈꽃이 없어도 겨울산은 아름다웠다 2022.01.15(문재쉼터-백덕산-먹골주차장) 겨울 눈꽃 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한 백덕산에 올 겨울에는 꼭 오른다 하며 기다리는데 오늘 그냥 나선다. 눈꽃은 기대하지 않았고 흐림이 예보되었어도 조망만 기대하고 올라간다. 겨울 산행지라 좁은 쉼터에는 승용차 몇 대가 주차해 있고 산악회 버스는 산객들을 토해내고 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내려올 것 같아 우리 차는 하산지 먹골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간다고 한다.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 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km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백덕산 북서쪽 산줄기 3km 지점에 위치한 사자산은 원래 .. [발왕산]동해에서 새해를 맞았다 2022.01.01 정서진에서 2021년을 보내고 새해 해맞이하러 강릉으로 달렸다. 마무리하고 새 출발 하는 바쁜 일정이지만 나름 재미와 의미가 있어 올해도 둘이서 집을 나선다. 곳곳에 코로나 방역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열린 공간에도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질서를 유지시켜주고 있었다. 그리 어려움 없이 한 해를 넘김에 감사하고 또 맞이한 한해를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12월 31일 대로변에 주차하고 정서진 해넘이 광장으로 가는 길. 서 있지 말고 그냥 계속 걸어가라는 안내요원의 설명이 계속되고 곳곳에 금줄이 쳐져 있다. 잠시 들어가 소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보내고 바로 나오게 된다. 우리의 근심 걱정 다 가지고 가소서! ▼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부근 친구 식당에 들러 저녁 먹고 선물도 받았.. [공작산]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21.09.04(공작현-공작산-수리봉-약수봉-수타사) 오전 팔봉산 산행이 2시간 조금 더 걸려 마무리되어 가까운 곳 더 올라가고자 공작산을 검색하였다. 약 40Km 거리에 있어 차로 잠시 움직이면 된다 했는데 춘천 부근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한적한 시골길 옆 기사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공작산 들머리 공작현 주차장에 도착한다. 하늘은 한없이 푸르고 작은 구름 조각도 아름답게 늘려 있다. 여기 오는 대부분은 정상 올랐다가 여기로 원점 회귀하던데 나는 수타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올라간다. 제법 먼길이지만 천천히 걸어 보기로 한다. 공작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치가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 하여 공작산으로 불리는 듯하며, 몇 년 전부터 점차 이산을 찾.. [팔봉산 홍천]짧은 구간에 8개 봉우리가 있었다 2021.09.04 아침에 홍천 가칠봉을 오른다고 삼봉약수터 향하는데 고속도로 진입이 잘 못되어 돌아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중간에 팔봉산으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늦은 시간이라도 짧게 걸을 수 있는 산이라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이제 가을 시즌인지 꽤 많은 산객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새벽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고 낮에는 제법 여름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그래도 산에 오를 때 나는 항상 한여름이다. 오늘도 시작하자마자 땀으로 옷을 적시고 시작한다. 강원도 홍천, 홍천강 중간 지점의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가 팔봉산이다. 팔봉산은 여름철 피서로 인기있는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해발 309m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 [백운산]원주에도 백운산이 있었다 2021.08.04(순환임도-백운산-순환임도) 2박 3일 여행에서 돌아와 하루를 쉬었다. 휴가 마지막 날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원주 백운산으로 가게 된다. 여러 번 산행기 보다가 그리 재미있는 산이 아니라 하여 미루고 있었다. 최단코스로 오르기로 하여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9시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하여 잠시 기다렸다가 순환임도까지 차량으로 올라간다. 약 450미터 정도 고도를 올리면 되는 짧은 구간이다. 백운산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 경계에 있다.원주-제천의 중앙고속도로로 치악산을 넘는 고개(가리 파재)가 치악산과 백운산이 연결되는 고리이다. 백운산 계곡은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원주 일대의 아는 사람만 찾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그 비경을 감추고 있다. 사실 이곳에서 가까운 치악산의 영원골 계곡만 하더라도 치악산에서는..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