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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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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대청봉] 비오는 설악의 계곡도 아름다웠다(백담사-봉정암-중청대피소-대청봉) 2022.11.13 지난 지리산 종주에 다 같이 하지 못해 한 친구가 설악으로 같이 가자고 한다. 이런저런 개인 사정으로 가을 산방 기간 직전 설악산 중청대피소를 예약했다. 우리가 이번 가을 중청대피소 마지막 손님이 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된다. 1박 2일 첫날은 비가 예보되어 걱정을 하며 출발해야 하는데 다행히 약한 비라 그렇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기대하고 기다리던 설악산 걷기가 비속에서 시작된다. 오늘 여정 : 백담사 → 영시암(01:11 4.4Km) → 봉점암(03:44 10.6Km) → 소청대피소(04:49 11.2Km) → 중청대피소(05:30 12.2Km) - 휴식 10분 및 봉정암 식사 40분 포함 ※램블러 GPS 기준 ▶ 대피소 도착후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왕복 1.2Km 약 40분 대청봉 다녀옴..
[흘림골-주전골]명불허전 가을색을 만났다(등선대-용소폭포-오색약수터) 2022.10.21 주전골은 두어 번 걸었는데 그러다가 몇 년 전 아무 지식 없이 흘림골을 찾았는데 낙석으로 탐방로가 폐쇄되었음을 알았다. 개방되면 가야지하고 있었는데 9월 드디어 흘림골 탐방로가 열렸다. 너무 복잡하니 사전 예약제로 한정된 인원만 입장시키니 그리 복잡하지 않은 길이라 걷기는 좋을 것 같았다. 전날 귀때기청봉을 올라 먼길을 걸었는데 그리 힘든 상태는 아니어서 가볍게 흘림골 탐방로 들머리에 도착한다 오늘 여정 : 들머리 → 등선대(00:56 1.3Km) → 용소폭포(03:14 3.8Km) → 오색약수터(04:09 6.2Km) - 휴식시간 25분 포함이나 사진 남기며 구경한다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어제 귀때기청봉 산행후 오색에서 하루를 보냈다. 평소 대비 두배의 방값을 지불하고 오색 그린야드 호텔에 투숙하..
[귀때기청봉]너덜지대는 힘들었지만 신비로운 길이었다(한계령-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장수대분소) 2022.10.20 낙석사고로 7년간 비탐으로 묶여 있던 흘림골 탐방로가 올해 9월 초 개방되어 가을 단풍 시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바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몇 년 전 모르고 흘림골 입구로 갔다가 주전골로 들어갔었는데 오늘 온전한 길을 걸어보고자 오색으로 달려왔다. 사전 예약제로 우리는 내일(21일) 흘림골 탐방이라 하루 먼저 와 오늘은 귀때기청봉으로 올라간다. 말로만 들어 호기심이 잔뜩 쌓인 이 길에 드디어 올라간다. 아주 힘든 길이라 시간 여유를 가지고 걸어야 한다는 선답자들의 산행기 몇 편으로 사전 지식을 얻었다. 오늘 여정 : 한계령 → 한계령삼거리( 01:26 2.4Km) → 너덜입구( 01:48 3.0Km) → 귀때기청봉( 02:51 4.1Km) → 1408봉( 05:10 7.1Km) → 대승령( 06:37..
[사명산]파로호와 소양호를 내려다 보는 정상이었다 2022.09.15 가을인데 가을 하늘이 아니다. 잦은 비에 수시로 태풍 소식이 올라오니 파란 하늘 구경하기 힘들다. 주말 비예보가 보여 오늘 양구로 달려간다. 여러 산행기에 사명산 정상에서의 최고 조망이 기대되어 언제 가나 벼르다가 갑자기 출발한다. 가는 길 찾으니 우리가 좋아하는 식당이 가까이 보여 귀가 시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한다 사명산은 춘천과 인제를 뱃길로 이어주는 소양호를 끼고 북쪽으로 위치한 산으로서 멀리 월명봉(718.8m)까지 능선으로 종주산행이 가능하다.사명산이란 이름은 양구, 화천, 춘천, 멀리 인제까지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파로호, 소양호와 어우러져 있다. 남서쪽 산록에는 이름난 추곡 약수가 있다. 정상에 서면 파로호와 소양호가 한꺼번에 보인다. 정상은 넓지는 않지만 삼각점 주위의 전망을 확보하..
[가칠봉]힘든 길이나 삼봉약수가 있어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2022.09.11 오전 응복산 산행이 일찍 마무리되어 가칠봉에 오르기 위해 가까운 삼봉약수터로 이동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수터라 그 물맛이 궁금했는데 먼저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삼봉산 자연휴양림에는 명절을 맞아 많은 나들이객이 보이고 여기저기 숲 속 베터민턴을 즐기는 가족들도 많이 보인다. 평화로운 삼봉 숲이다 가칠봉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연결하는 중간쯤 위치에 있으며 응복산, 구룡덕봉, 방태산이 가까이 있다. 등산코스보다는 삼봉약수가 더 유명하며 삼봉약수에서 2km 지점에 있다. 삼봉약수에서 시작되는 북릉 2km를 쉽게 올라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보다 노련한 등산인들은 구룡령에서부터 시작하는 등산코스를 일반적으로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삼봉 약수 입구 샘골에서 시작한다. 삼봉약수 입구에서 삼봉약수 까지..
[응복산]안개 가득한 백두대간을 걸었다 2022.09.11 추석 명절 고속도로 정체는 예상된 일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격리 완화로 내려가는 길에서 최악의 정체를 맛보게 되는데, 다행히 아들과 나누어 운전하니 피로감은 확 떨어져 비교적 수월하게 부모님 산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추석 당일 일찍 차례 모시고 출발하니 충주 처가까지 거의 막힘 없이 올라올 수 있어 이번 명절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을 확 줄어들었다. 연휴 삼일째 아침 일어나 나갈까 말까 몇 번을 망설이다가 현관문을 밀고 나왔다. 오늘은 흐림으로 예보되어 강원도 조망이 별로인 산을 찾아 헨들을 잡았다. 응복산(1359.6m)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과 현북면,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백두대간 위의 산이다. 응복산은 북쪽의 80리 골짜기, 미천골로 더욱 유명한데 이밖에도 통마람골, 약수골, 합실골 등 원시 ..
[동강 백운산]화려한 색의 동강을 구경하고 왔다 2022.06.25(백룡동굴주차장-백운산-칠족령) 이번 주말 계획은 남쪽 바다로 내려가 남파랑길 걷기 2박 3일이었는데 장마로 다음으로 미루었다. 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라 비가 오락가락하여 쉽게 내려갈 수 없어 오늘은 어딜 가나 망설이다가 봄 할미꽃 산행지 정선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아침 늦게 출발하는데 하늘은 안개가 두텁게 깔려 있다. 정선에 접근하며 안개는 옅어지며 산행의 기대감을 더하게 된다 백운산은 51km에 이르는 동강의 중간지점에 동강을 따라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동강은 강원도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읍내에 이르면 조양강(朝陽江)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 수미마을에서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고 ..
[설악산 공룡능선]최고의 산길은 설악에 있었다 2022.06.10(소공원-비선대-마등령-나한봉-큰새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산에 관심이 있고 등산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오르고 싶어 하는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올라간다. 멀고 험한 길이라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요즘 여기저기 산에 오르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국립공원 등산로라 위험한 곳은 거의 없고 다만 먼길에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으나 요즘 체력으로 봐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집을 나선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의 등 모습과 비슷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 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 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마등령에서 신선암까지 능선을 가리키며, 공룡능선은 영동·영서를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