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행 (455)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대산]마대산은 김삿갓 산이었다 2022.02.25(김삿갓문학관-김삿갓주거지-마대산-처녀봉) 이번 주도 혼자 집을 나서야 한다. 여자친구가 비정상 상황이라 오늘 산행도 원점 회귀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영월로 향한다. 영월 법흥사로 갈까 망설이다가 볼거리 별로 없고 재미는 더 없다는 마대산에 도착한다. 시간과 체력이 남으면 건너 태화산까지 올라갈까 생각하며 출발한다. 마대산 자체는 그리 호감 가는 산행지가 아닌데 김삿갓 유적지가 보존되면서 제법 많은 산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김삿갓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산, 마대산 (강원). 마대산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이르는 지맥에 솟아있다. 김삿갓유적지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1,052m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동강과 햇빛을 가리는 장목수림, 그리고 계곡 가을 단풍으로 유명.. [왕방산]포천에는 왕방산도 있었다 2022.02.02(오지재고개-배바위-왕방산-왕산사-호병마을) 명절 연휴 5일 너무 길다. 2월에는 일하 날은 18일이다.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안타까운 일인데 직원들 출근하면 더 열심히 하길 기대하는 것 외는 별다른 수가 없네. 마지막 날 포천으로 달려왔다. 포천 주변 웬만한 산은 다 올라갔는데 정작 시내 가까이 있는 왕방산은 후 순위로 밀려나 있었다. 포천에 살고 있는 조카 얼굴도 볼 겸 이른 아침 집을 나선다. 왕방산은 초심자들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경기도 포천시 포천읍과 동두천시 경계를 이루는 왕방산은 포천읍에서 서쪽으로 우람하게 보이는 산이다.예로부터 포천의 진산으로 불려 온 왕방산은 조선 태조가 왕위에서 물러난 후 서울로 환궁하는 도중 왕자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그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산에 있는 사찰(현재의 보덕사)을 방문,.. [몽덕산/가덕산]가평 오지산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다 2022.01.31(홍적고개-몽덕산-가덕산-홍적고개)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평으로 달려왔다. 겨울 눈이 오면 하염없이 걷는 길로 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몽가북계라고 하여 언제 가나 여기도 벼르고 있었다. 올 겨울 유난히 눈과 인연이 별로라 눈이 없어도 가보고자 집은 나선다. 명절 귀성객들로 고속도로는 정체가 시작된다는데 이른 새벽 가평 가는 길은 한가하기 그지없다. 경기 제1봉인 화악산(1,468m)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솟아있는 가덕산(858m)은 몽덕산과 북배산의 능선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수백 평의 억새밭인 가덕산 정상에 오르면 서북방향으로 화악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목동 평야와 북배산, 계관산 너머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조망된다. 주능선을 따라 .. [칼봉산]경반계곡은 얼음으로 덮여있었다 2022.01.30(자연휴양림-경반사-임도-회목고개- 칼봉산-경반사) 산이름이 날카로워 궁금하고 망설이고 있었던 산이다. 연인산 및 명지산에 눌려 오지산으로 남아 있던 산이었다. 이번 명절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여 5일 연휴를 집에서 보네야한다. 올해는 가평 오지산에서 세밑을 보내게 된다. 얼마나 날카로운지 확인하어 새벽 집을 나선다. 높이 900m이다. 한북정맥의 명지산 남쪽 능선에 솟은 매봉의 동쪽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산이다. 주능선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 입구에 있는 용추폭포와 골짜기 안의 수락폭포로 유명하며 더덕과 산나물이 많이 난다.산행은 경반리 수락폭포 입구에서 경반분교 터와 경반사를 거쳐 회목고개를 넘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경반분교 터로 하산하거나, 북쪽 용추계곡을 지나 승안리 용추폭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이밖.. [두타산]베틀바위 산성길을 걸었다 2022.01.23 신년 들어 전 직장 동기 몇 이서 눈 산행 가자는 제안이 있어 겨울 눈 산행 일번지 계방산으로 가기로 했다. 요즘 눈꽃 만나기 힘들었는데 잘되었다 하고 약속했는데 산행이 다가오며 눈 소식은 없고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고 눈이 없으면 별 의미 없는 계방산이라 산행 당일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남쪽에서 2박 3일 걸었는데 오늘 4일째 걷게 되니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기들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라 그리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될듯하다. 4명 다 차에 오르고 고속도로 위에서 태백산으로 결정이 나나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두타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은 두타산이다. 그런데 산행지까지 너무 멀어 도착하고 보니 정오가 가까워진다. 오늘은 베틀바위로 올라가기로 한다. 오늘 여정 : 두타산매표소 → 베틀바위 전망대(.. [토곡산]바위 능선의 끝은 정상이었다 2022.01.20(지장암-너럭바위-토곡산-석이봉-함포마을) 어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가신 지 10년 세월이 흘렀다. 강상이 바뀌어도 엄마 보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네. 오늘은 엄마 제사 모시러 형님댁 내려가는 날. 산소는 따뜻한 봄날 아버지 기일에 올라가기로 하고 오늘은 일찍 집은 나서 먼저 양산 토곡산 지장암 들머리에 도착한다. 토할 정도로 힘들어 곡소리 난다는 토곡산 들머리에는 우리뿐이다. 바위능선 험하다는 얘기를 확인하러 올라간다. 달음산과 함께 부산 근교의 3대 악산(惡山)인 토곡산은 계곡 능선으로 연결되는 산행로의 경사도 만만치 않으나 설악산의 `용아릉'에 조금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암릉군을 숨기고 있다. 산행기점은 양산시 원동면 수청리로 경부선 원동역에서 하차, 역사를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원동초등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학교 오.. [백덕산]눈꽃이 없어도 겨울산은 아름다웠다 2022.01.15(문재쉼터-백덕산-먹골주차장) 겨울 눈꽃 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한 백덕산에 올 겨울에는 꼭 오른다 하며 기다리는데 오늘 그냥 나선다. 눈꽃은 기대하지 않았고 흐림이 예보되었어도 조망만 기대하고 올라간다. 겨울 산행지라 좁은 쉼터에는 승용차 몇 대가 주차해 있고 산악회 버스는 산객들을 토해내고 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내려올 것 같아 우리 차는 하산지 먹골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간다고 한다.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 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자산과 백덕산은 불과 4km 남짓한 능선에 함께 있으므로 모두 백덕산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백덕산 북서쪽 산줄기 3km 지점에 위치한 사자산은 원래 .. [민주지산/삼도봉]능선에는 잔설만 보였다 2022.01.08(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 작년부터 겨울 눈꽃 산행은 거의 포기한 상태다. 마음만 먹으면 어딜 가도 상고대를 볼 수 있었는데 최근 산에서 눈을 만나기 쉽지 않았다. 올해도 제주도나 전라도 해안 지방에는 폭설이 내려도 금방 목아 버리고 강원도 해안에 50Cm 가까이 내렸다는데 지난주 발왕산에서는 바닥의 눈만 밟고 내려온 것이다. 눈꽃 산행은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오늘은 충북 영동으로 내려간다. 눈꽃이 없어도 환상적인 능선길을 자랑하는 민주지산으로 올라가 삼도봉을 거쳐 하산한다. "삼도봉". 삼남지방 방언의 갈래길로 정상에 서면 삼도말씨를 모두 만난다. 산 자체는 소박한 얼굴의 "무욕의 산" 산 아래엔 사시사철 맑고 찬물이 흐르는 "물한계곡"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1,177m), 민주지산(1,242m)의 한 봉우리로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