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행 (454) 썸네일형 리스트형 [망운산]남해군 최고봉에 오르다 2022.05.06(서상마을-용두봉 망운산-화방사) 남파랑길 44코스 마무리하고 서면보건지소 앞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바로 일어선다. 망운산 올라가는 서상마을 들머리가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이나 바다 가까운 산은 대부분 해수면에서 시작하기에 내륙산보다 체감하는 높이는 훨씬 더 높아 보인다. 설레는 마음 가라 앉히며 스포츠파크를 뒤로하고 출발한다. 남해바다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망운산, 그러나 남해안 제1의 명산인 금산에 가려 진가가 꼭꼭 숨겨진 곳이다. 그리고 망운산을 오르는 사람은 이곳이 알려지길 두려워한다. 깨끗한 풍모, 드넓은 기상, 아는 자만 오르리라. 금산이 남해를 찾는 손님들의 산이라면, 망운산은 남해인들이 가장 아끼는 늠름한 기상이다. 고현면 대곡마을에 있는 화방사에서 조용한 산사의 정적을 뒤로하며 산길을 올라.. [설흘산]바다를 보며 바윗길을 걸었다 2022.05.05(선구마을-응봉산-갈기산-다랭이마을) 이번 주는 어린이날이 있어 징검다리 연휴 나흘이다. 우리는 첫날 남해로 향한다. 내일 하루 휴가를 더하여 2박 3일 남파랑길을 걷고 인근 산으로도 올라갈 것이다. 아침 방심하고 좀 늦은 시간 6시 넘어 출발하니 고속도로는 이미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으로 정부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지되고 모임 인원수 제한도 풀리니 관광지는 인파로 넘쳐난다. 한국 국민들 정부 정책을 참 잘 따르고 있다. 남해까지 약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번 남해 걷기는 43코스부터 46까지이며 46코스 종점은 남해섬을 빠져나와 하동이다. 이제 남해 남파랑길은 봄철 고사리밭 통제로 7월로 미룬 39코스만 남게 된다. 남파랑길 걷기 전 먼저 다랭이 마을 뒷산 설흘산으로 올라.. [갈기산]말갈기 닮은 능선을 걸었다 2022.04.30(주차장-갈기산-말갈기능선-차갑고개) 천태산에서 하산하고 여기 갈기산 주차장 가까이 식당에서 인삼어죽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런 시골에도 주말이라 줄을 서서 기다려 먹을 정도인 식당이 있었다. 내일 오후 모임이 있어 오늘 오후에 집으로 가야 하는데 고속도로 정체가 문제다. 가능한 한 서둘러 걸어야겠다. 이제 1일 2 산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처음에는 부담감에 더 힘들었는데 사전 정보로 가능한 산을 정하고 나니 그리 힘든 일정은 아니었다. 해발 585m의 갈기산은 이름 그대로 말갈기와 흡사하다 하여 이름 지여졌는데 바위가 많은 산으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산기슭을 감아도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흔치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갈기대 일대의 암벽들은 산기슭을 감아 돌아 흐르는 금강 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 [영동 천태산]아름다운 바윗길이었다 2022.04.30(영국사-천태산-영국사-주차장) 지난번 밀양 산행 시 천태산을 그냥 지나갔는데 영동에도 천태산이 있었다. 금강을 마주하고 갈기산 능선도 참 멋지다고 하여 오늘 두 산을 만나러 내려간다. 이른 아침인데도 넓은 경부고속도로는 천안까지 서행을 반복한다. 코로나 확산세가 확실히 주춤하여 안정세로 들어가니 잽싸게 행동하는 국민이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 먹고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제법 많은 차량이 자리하고 있었다. 천태산은 아기자기한 암반과 암릉, 4시간정도의 산행시간으로 초심자나 가족 산행지로 이상적인 산행지이다. 암릉을 타고(A코스) 바위 맛을 즐기며 올라 시원한 조망의 능선을 탄 뒤 울창한 수림의 하산길(D코스)등 산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천태산 입구 천태동천의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진주폭포와 삼단폭포를 지나면 영국사 입.. [변산 쇠뿔바위봉]낮아도 웅장한 암봉이 기다리고 있었다 2022.04.24(어수대-쇠뿔바위-지장봉-청림마을) 격포 채석강 부근 숙소라 아침 일찍 일어나 채석강 산책하는데 물이 들어오고 있어 조금 아쉬운 걸음이었다. 몇억 년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자연의 신비를 보노라면 우리 인간은 너무 작은 존재이고 지구 살이가 정말 찰나의 순간이란 말이 절실히 와닿는다. 아침은 방에서 간단히 챙겨 먹고 어수대로 향한다. 아침 안개를 걱정했는데 오늘 서해 바다에는 안개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절경이 이어지는데 이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 지역의 변산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고 불렀으며 최고봉인 의상봉( 510m)을 비롯해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일명 가인봉), 선인봉 등.. [입암산]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도 있었다 2022.04.23(남창주차장-은선동삼거리-남문-갓바위-은선동삼거리-남창주차장) 오전 방장산 종주하고 오후에는 입암산으로 오르기 위해 남창계곡 주차장에 도착한다. 방장산이 제법 먼 길이었는데 입암산 산행은 거의 트레킹 수준이라고 하여 올라가기로 한다. 오전 안개로 뿌연 하늘이 오후 되며 어느 정도 파란 하늘로 변했다. 입암산(626m)은 정읍시 입암면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주위에 축성한 백제 때의 입암산성과 더불어 내장 6봉, 백양 3봉과 함께 호남의 손꼽히는 명승지이다. 실제로는 내장산 11봉과 백암산의 6봉을 비롯해서 이 입암산 지역을 통틀어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일컫고 있으며 내장산과 백암산 못지않은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으로 천연의 신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피서.. [방장산]겨울산행지라 너무 한가해서 좋았다 2022.04.23(장성갈재-봉수대-방장산-억새봉-양고살재) 1박 2일 남해로 내려가기는 모든 면에서 무리라 대안을 찾아 장성 - 고창으로 내려간다. 내장산과 백암산은 벌써 다녀왔고 선운사도 여러 번 참배하였다. 오늘은 방장산을 오르기로 한다. 몇 개 봉우리가 지키고 있는 방장선 능선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란 얘기를 여러 곳에서 보게 되는데 그래도 그리 멀지 않은 길이라 별 걱정 없이 오르고자 한다. 오후 시간이 허락하면 인근 입암산까지 걸어 볼까 생각까지 든다. 코로나 확진자 급감으로 이미 일상 회복이 시작되어 아침 일찍부터 고속도로는 지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다.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 [단석산]신선사에서 잠시 오르면 정상이다 2022.04.17(신선사-단석산) 남행 3일 차 집으로 올라가는 날이다. 이에도 고향에서의 숙소는 송정 호텔이었다. 일어나니 아침해가 막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어 급히 옷 입고 죽도로 올라가 해를 맞았다. 오늘도 맑은 하늘이라 그냥 바로 집으로 갈 수 없어 경주에 잠시 차를 세운다. 김유신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경주 국립공원의 외곳에 있는 단석산(827m)은 경주에서 약 40리 떨어진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도중 왼편에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경주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삼국통일 이전에는 경주 남산, 금오산, 토함산, 소금강산과 함께 신라인들이 신성시한 오악 중에서도 중악(中岳)이라 하였으니 나라의 영산으로 모셔왔던 산이다. 단석산에는 곳곳에 많은 진달래 군락이 있지만 643봉으로 직행하는 남쪽의 등산로를 따라 잠시 소..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