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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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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수암봉]수리산 한쪽을 올랐다 2021.10.19(수암봉주차장-수암봉-병목안공원) 이번 주말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비가 보인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그래도 나갈까 망설이다가 집에서 뒹굴이로 급변되어 편하게 쉬자했다. 흐리지만 비가 오지 않아 가까이 나가보고자 집을 나선다. 잠시 올라갈 수 있는 낮은 암봉 수리산 수암봉이다. 구름이 내려앉았어도 먼지 하나 없어 멀리까지 조망되는 아름다운 날이다. 오늘 여정 : 수암봉주차장 → 수암봉(00;57 1.8Km) → 소나무쉼터(01;09 2.4Km) → 병목안공원(01;56 5.3Km) - 휴식시간 2분 포함 ※트랭글 GPS 기준 ▼시흥에서 두부로 이른 점심 먹고 수리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 공간이 없다. 안산 및 시흥 시민들이 여기로 많이 몰라온다. 차량은 나를 내려놓고 안양 병목안 공원으로 달려간다. ▼오늘은 오른쪽 계단길로 올..
[천성산]정상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2021.10.03(홍룡사-화엄늪-천성산-내원사) KTX 대구-부산 구간 공사 당시 정상 습지 보존을 둘러싼 갈등으로 전 국민의 기억 속에 간직된 천성산에 올라간다. 사진으로 여러 번 볼 수 있었지만 정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오늘 해결하러 올라간다. 등산로를 찾아보니 여기도 등산로가 정말 많다. 홍룡폭포가 눈에 확 띄어 오늘 들머리로 선정되었다.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 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원효산과 천성산을 통합하여 원효산(922.2m)을 천성산 주봉, 천성산( 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변경하였다. 지형도상에는 아직 원효산이 그대로 있고 높이는 920.7m이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1m이다. 또, 천성산은..
[토함산]나들이 인파가 넘쳐나는 석굴암이었다 2021.10.02(석굴암주차장-토함산-석굴암주차장) 무장봉에서 내려와 점심은 차 안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바로 석굴암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화창한 하늘 아래 주차장은 나들이 차량으로 빈 공간이 없고 석굴암 매표소에는 길게 줄이 서 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최근 신라의 달밤 걷기에 참석한다고 여기 석굴암 주차장에 몇 번 올라왔었다. 새벽에 올라오면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주차장 한편에서 시래기 국밥으로 허기와 추위를 달랬던 기억이 난다. 아래 화장실이 그렇게 포근했는데 코로나로 대회가 중단되고 있다. 내년에 여기 석굴암 주차장에 걸어서 오기를 기원해 본다 경주에 위치한 토함산은 신라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고도 불리우며 신라 오악의 하나로 손꼽힌다.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가 굽어 보이는 토..
[동대봉산/무장봉]억새가 출렁이는 전망대에 섰다 2021.10.02(시부거리-동대봉산-무장봉-암곡주차장) 전날 부산으로 내려왔다. 큰 누님이 가신지 벌써 7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일이라 내려와 산에도 오르고 친구도 만날 계획이다. 늦게 송정으로 들어와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나니 피로가 몰려오고 눕자마자 잠들어 아침 일찍 저절로 눈이 뜬다. 오늘도 화창한 가을날이다. 오늘은 경주로 올라간다. 산에 오르고 오후에 울산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 동대봉산은 경주 엑스포 행사장에서 동쪽으로 높이 올려다 뵈는 산이다. 경주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4번 국도의 추령터널을 통과하려면 그림같이 펼쳐지는 덕동댐을 굽이 굽이 돌아서며 차도가 이어진다. 이 덕동댐 재방 아래에서 올려다 보이는 수더분하게 생긴 산이 바로 동대봉산이다. 동대봉산 동쪽 골짜기 아래로 황룡사라는 절이 있어 한때 황룡산으로 불려졌었다고 한다. 찾는 이가 거의 없..
[무학산]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산이었다 2021.09.19(백운사-서마지기-무학산-마산여중) 오늘 일정은 남파랑길 걷고 무학산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힘든 산을 먼저 오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아침 일찍 무학산으로 간다. 마산 시내 호텔에서 하루를 묶고 아침에 간단한 식빵을 제공해 주어 서둘러 챙겨 먹고 서원 계곡으로 달려간다. 마산 시내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서원곡 백운사가 오늘 들머리가 된다. 도심지에 가까이 산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학산이다.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 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 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 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천주산]진달래가 활짝 피는 봄에 오르는 산이었다 2021.09.18(천주암-천주산) 정병산에서 하산하니 예상보다 일찍 내려와 있었다. 지체 없이 차량으로 바로 천주산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별다른 사전 검색 없이 주차장에 도착하니 큰 길가에 등산로가 보인다. 산행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몰라 아래에서는 뛰다시피 올라가는데 하산하는 사람만 보이고 올라가는 산객은 아무도 없다. 창원시와 마산시, 그리고 함안군 칠원면에 걸쳐 있는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뜻을 가진 산으로, 청룡산, 담산, 작대산 등의 이름으로 불렸으며, 주봉우리는 용지봉(龍池峰)으로 주변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동남쪽과 동북쪽은 창원시, 남서쪽은 마산시, 북서쪽은 함안군에 속하며 정상에서 3개 시군이 만난다. 작대산과 상봉을 가운데 두고 북릉과 이어지고, 주능선은 남북으로 마산시까지 길게 벋는다. 조..
[정병산]낮고 짧은 길이나 기억에 남는 걸음이었다 2021.09.18(사격장-정병산-촛대봉-용정사) 이번 추석 명절은 5일 연휴로 이어진다. 아들이 전말 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부산 고향 가는 길에서 탈락하고 둘이서 첫날에 여장을 꾸리고 집을 나선다. 부산에서 가까운 마산에서 남파랑길을 이어가기로 한다. 지난번 원정 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미루었던 창원 지역 산에도 오르는 것으로 추석 전날까지 2박 3일 마산에 머물기로 했다. 아침에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첫날부터 고속도로는 제법 정체가 일어나 6시간 30분 정도 달려 창원 정병산 사격장 들머리에 도착하게 된다. 창원시의 경남도청사 뒤편에 있는 정병산(精兵山 566.7m 일명 봉림산)은 산꼭대기가 국도와 부마고속도로변에 치우쳐 있어 마산이나 그 부근을 통행할 경우 이 산을 쉽게 볼 수 있다(마산을 갈 경우 왼편). 그러나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게 없는 ..
[모락산]낮아도 대단한 조망이었다 2021.09.11(모락중학교-모락산-갈미한글공원) 오늘 저녁 용인 친구 집에서 옥상 파티가 있는 날이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는 길에 잠시 올랐다. 안양 살 때 그리고 늘 지나다니며 눈길도 주지 않았던 산인데 관심을 두니 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있으니 산속에는 길이 많았고 어디로 가야 하나 검색하여 모락중학교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의왕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해발 385m의 산으로서 정상에 오르면 시내는 물론 안양, 군포, 과천,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모락산은 낮은 산이지만 암봉이 연이어 솟아있고 숲이 우겨져 있어 암봉을 오르내리는 아기자기한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고스락에 서면 조망이 좋아 북쪽의 관악산, 동쪽의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 수리산이 건너다 보인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