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산행 (455)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작산]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21.09.04(공작현-공작산-수리봉-약수봉-수타사) 오전 팔봉산 산행이 2시간 조금 더 걸려 마무리되어 가까운 곳 더 올라가고자 공작산을 검색하였다. 약 40Km 거리에 있어 차로 잠시 움직이면 된다 했는데 춘천 부근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한적한 시골길 옆 기사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공작산 들머리 공작현 주차장에 도착한다. 하늘은 한없이 푸르고 작은 구름 조각도 아름답게 늘려 있다. 여기 오는 대부분은 정상 올랐다가 여기로 원점 회귀하던데 나는 수타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올라간다. 제법 먼길이지만 천천히 걸어 보기로 한다. 공작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치가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산세의 아름답기가 공작새와 같다 하여 공작산으로 불리는 듯하며, 몇 년 전부터 점차 이산을 찾.. [팔봉산 홍천]짧은 구간에 8개 봉우리가 있었다 2021.09.04 아침에 홍천 가칠봉을 오른다고 삼봉약수터 향하는데 고속도로 진입이 잘 못되어 돌아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중간에 팔봉산으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늦은 시간이라도 짧게 걸을 수 있는 산이라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이제 가을 시즌인지 꽤 많은 산객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새벽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고 낮에는 제법 여름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그래도 산에 오를 때 나는 항상 한여름이다. 오늘도 시작하자마자 땀으로 옷을 적시고 시작한다. 강원도 홍천, 홍천강 중간 지점의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가 팔봉산이다. 팔봉산은 여름철 피서로 인기있는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해발 309m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자태가 아름답다. 더욱이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 [황악산]정상에서 구름만 만나고 왔다 2021.09.02(운수암-황악산-운수암-직지사) 전날 부산에 갑자기 일이 생겨 둘이서 급히 내려왔다. 내려오며 억수같이 내린다는 표현이 딱 맞는 비가 내렸다. 영천 부근에서 약 1시간 정도 앞이 안 보이고 차량들은 엉금엉금 기었다. 저녁에 부산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다. 가을장마에 호우가 계속된다. 일 마치고 송정에서 자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우리는 집으로 올라오는데 부산에서 시작된 비는 울산일 지나며 잦아들고 경주에서는 거의 멈추었다. 토함산으로 오를까 했는데 조금 전까지 비가 와 등로가 불안하여 그냥 올라가는데 대구에서는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김천IC에서 빠져나와 직지사로 향한다. 오늘 황악산으로 올라가 보자. 예로부터 학이 자주 찾아와 황학산으로 불리웠고, 지도상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으나, 직지사의 현판을 비롯, 택리지 등에 황악산으로 .. [동대산/내연산]계곡으로 오르고 계곡으로 내려온 산행이었다 2021.08.28(옥계계곡-동대산-내연산-보경사) 여름에 가 보라는 내연산에 올라가는 날이다. 몇몇 산행기를 보니 동대산을 오르고 내연산 삼지봉까지 능선을 걷고 보경사까지 계곡으로 하산하는 일정이 있었다. 여름 계곡 산행의 진수를 보여 준다고 하는 이 길을 걷고자 하는데 거리가 만만치 않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기로 하고 등로로 들어간다. 두 곳 정상에서는 볼거리가 전혀 없는데 소문대로 여기는 계곡을 즐기는 산행지가 맞았다. 2박 3일 지방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이라고도 한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상생폭포,.. [식장산]대전시민들이 쉽게 올라올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다 2021.08.22(세천공원-독수리봉-식장산) 오전 계족산 산행이 너무 일찍 마무리되었다. 가까운 식장산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하산지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식장산 세천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여기는 코로나 해방구인지 입구부터 차량이 멈추어 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잠시나마 공원에서 쉬어가는 나들이객이 엄청나다. 다들 숨 막히는 일상인지라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도로 검색하니 여기도 등산로가 빼곡하여 어디로 갈지 헷갈린다. 올라가며 결정하자 식장산은 해발 580m의 대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충북 옥천군 군서면과 군복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백제시대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침공을 방어하던 요새지였다는 기록에 연유하여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묻혀 있다 하여 식기산.. [계족산]시원한 계족산성에 올랐다 2021.08.22(장동산림욕장-계족산성-계족산) 어제(토)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일요일 아침 일어나니 별 이상이 없다. 언론 매체를 통해 그렇게 얘기하는 부작용은 1/2차 모두 우리한테는 해당 사항이 없나 보다 하고 몸 상태 점검차 우리는 오늘도 산으로 달려간다. 어제 비로 하루 쉬었으니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비교적 낮고 쉬운 산을 찾다 보니 황톳길로 대전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계족산이 당첨되었다. 휴가시즌이 끝나고 확진자에 4자리 수로 고정되니 고속도로도 텅 비었다. 대전시 주변의 400m급 산의 하나로 보문산 공원과 더불어 대전 시민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대덕구 회덕 인터체인지 동남쪽으로 경부고속도로의 동쪽 산봉우리에 팔각정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지형상 산 모양새가 닭다리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계족.. [대야산]용추계곡이 있어 여름 산행지였다 2021.08.15(월영대-피아골-대야산-밀재-월영대) 해마다 여름이면 대야산 용추계곡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아 늘 궁금했는데 오늘은 우리도 용추계곡으로 달려간다. 대체휴일 포함 3일 연휴라 고속도로는 꽤 붐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꽁꽁 묶여 있는데 한적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 보다. 괴산 - 문경 지방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명산이 참 많이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되어 자주 내려오고 있다. 칠보산 주변 계곡에는 아침부터 많은 차량이 몰려 정체가 일어날 정도였고 대야산 용추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었다.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다.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대야산 용추계곡은 경북 쪽에 있고 충북 쪽으로 선.. [앵자봉]천진암을 둘러싼 능선을 걸었다 2021.08.07(청소년수련원-건업리고개-앵자봉-천진암) 오늘은 입추인데 더위는 아직도 고개 숙일 줄 모른다. 그래도 가까운 곳을 찾아 정상에서의 시원함을 맛보고자 광주로 달려간다. 천진암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한국 천주교 발상지로 신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아침부터 계속으로 입수한 사람도 보인다. 차량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계곡을 지나 천진암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장 입구는 굳게 닫혀 있다.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부근 주인이 안 보이는 식당에서 볼 일 보고 청소년수련원 부근 들머리에서 출발한다. 앵자봉의 앵(鶯)은 꽤꼬리 앵자,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라 하여 꾀꼬리봉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할 때 앵자봉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옛날에는 각시봉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웃한 양자산을 신랑산으로 보고 두 산을 부부라고 보..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