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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걷기/남파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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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남해]44코스 바래길작은미술관 ~ 남해스포츠파크 2022.05.06 오늘은 걷기 2일 차. 남파랑길 걷고 남해 최고봉 망운산으로 올라가는 계획을 짜고 보니 좀 무리가 있는 일정이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자고 하여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선다. 아침은 숙소에서 라면에 떡으로 든든히 먹었다. 최근 남해로 내려오면 하늘은 언제나 쾌청이었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임진왜란 당시 축성되어 지역을 수호한 임진성으로 향하는 길로 평산항을 출발해 조붓한 농로와 숲길을 걸으며 임진성을 통과하여 마을길, 천황산 숲길로 이어진다.아름다운 뷰를 선사하는 천황산 숲길을 지나 노을이 아름다운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마무리하는 코스 ▼평산항 바래길작은미술관. 오늘 약 13Km 남파랑길 걷고 바로 남해 최고봉 망운산으로 올라갈 것이다. 어제저녁 먹었던 식당이 바로 옆에 있고 어두워 만나지 못했던 ..
[남파랑길-남해]43코스 가천다랭이마을 ~ 바래길작은미술관 2022.05.05 아침 집을 나와 5시간 정도 운전하여 설흘산 올랐다가 다랭이마을로 하산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5월 들어 낮이 더 길어지니 여유 있는 걷기가 가능해진다. 바로 남파랑길 43코스로 들어간다. 그리 먼 길이 아니나 오르내림이 좀 있는 코스라 지체 없이 바로 출발한다. 다랭이마을에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많은 나들이객이 몰려왔다. ▼가천 다랭이마을을 출발해 펜션단지인 빛담촌을 거쳐 바닷가를 걷는 코스로 산비탈을 깎아 만든 논과 밭에서 조상들의 억척스러운 삶의 터전과 푸른 바다가 함께 만들어 내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향촌 전망대, 선구 몽돌해변, 유구 진달래 군락지 등 해변길과 마을길, 숲길을 지나며 뷰포인트가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 ▼다랭이 마을에는 몇번 왔는데 이런 표지..
[남파랑길-남해]42코스 앵강다숲 ~ 호구산 ~ 가천다랭이마을 2022.04.16 오후에 부산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 오전에 42코스 걷고 마무리해야 한다.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된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라면 끓여 먹고 어둠이 가시기 시작할 때 숙소를 나선다. 남쪽이라도 아침에는 제법 찬바람이다. 오늘은 앵강만 해안길을 걸어 가천 다랭이마을까지 걷는 길이다. 그림 같은 해안을 기대하며 출발한다. ▼원천마을에서 파도치는 소리가 앵무새 소리와 닮았다고 하여 '앵강만'이라고 불리는 만곡진 바다를 걷는 길로 꽃무릇 군락으로 이름 난 앵강다숲길과 앵강만이 내려다보이는 마을길을 지나 해안숲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숙소를 나서는데 제법 쌀쌀하다. 몸을 데우기 위해 달리다시피 걸어본다. ▼건너 송등상에서 호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파랑길 걷다가 용문사로 올라가 호구산 정상으로 오를까 생각 중이다...
[남파랑길-남해]41코스 천하마을 삼거리 ~ 원천항 2022.04.15 천하마을에 도착하니 우리 차가 점심을 준비하여 기다리고 있다.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 독일마을에서 준비해 온 햄버거로 급히 점심 해결하고 바로 출발한다. 40코스에서 시간 단축이 되어 저녁 어두워지기 전 종점 원천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전히 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다. ▼천하몽돌해변 입구에서 남해 이동면 신전리 원천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소설 의 저자인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를 보며 걷는 코스로 금산과 상주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려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천하마을의 천은 하늘 天이 아니고 내 川이다. 여기서 점심 해결하고 차가 생생 달리는 저 횡단보도를 건너 바다로 내려가게 된다. ▼천하몽돌해변으로 내려왔다. 몇백 년 되었을 느티나무 여러 ..
[남파랑길-남해]40코스 물건마을 ~ 천하마을삼거리 2022.04.15 60년 만에 처음으로 60번째 생일을 맞게 되었다. 부산에서 형제분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 하루 먼저 남해로 내려왔다. 봄의 중앙을 걷고 있는 남해는 바다와 산에서 봄 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내가 내려오면 하늘은 어찌 이리 맑음이 계속되는지 스스로 감탄하며 2박 3일 여행이 시작된다. ▼금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내산을 중심으로 삼동 봉화마을로 이어지는 바다, 산, 강 등을 두루 지나며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유유자적한 화전별곡의 삶을 느끼며 편백숲과 원예예술촌, 바람흔적미술관, 나비생태공원, 독일마을 등을 지나게된다. ▼ 오늘 두 구간 걸을까 하여 새벽 서둘러 출발했더니 일찍 도착했다. 남해 독일마을은 몇 번 왔었는데 이렇게 한가한 풍경은 처음이다. 아침 시간이라 우리만 관광객이..
[남파랑길-남해]39코스 삼동하나로마트 ~ 물건마을 2022.04.03 이번 남행 3일 차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짧은 구간 빨리 마무리하고 집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창선교 지나 삼동 하나로마트에 내려 길 건너 39코스 출발지에서 사진 남기고 약 10Km 거리인데 3일째라 다리도 무겁고 지겹기도 한 기분으로 시작한다. ▼지족해협을 따라 죽방렴을 관람하며 걷는 길로 물건마을까지 이어지는 코스. 조붓한 마을길을 따라 걷다가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방품림이 물건 방조어부림을 따라 임도 산책로를 걷는 구간이 있고,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갯벌과 죽방림의 장관을 감상하며 전도마을, 둔촌마을에서 어촌마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길이다. ▼ 삼동 하나로마트. 이른 아침 시간이라 한가한 주차장에 차 세우고 가방만 챙기고 바로 남파랑길 출발지 건너로 넘어간다. ▼수협 건물앞에서 좌측으로 돌..
[남파랑길-남해]38코스 적량마을 ~ 삼동하나로마트 2022.04.02 오전 와룡산 올라갈 때는 미세먼지인지 수증기인지 조금 뿌연 하늘이었는데 오후 들어 아주 깨끗하게 돌아왔다. 37코스로 들어가야 하는데 남해 청산도에는 봄이 되면 고사리 농사로 농민들이 바쁜 날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전국 고사리 생산량의 몇%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수확한다고 하는데 남파랑길이 이 고사리 밭 사이로 지나는 구간이 많아 훼손이 심각한 수준으로 별도 예약을 받아 인솔자를 따라 진행한다고 한다. 37코스 전구간이 아니고 중간 약 9Km 구간으로 접근하고 또 이어 걷기가 불편하여 뒤로 미루었다. 3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라 7월에 37코스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은 38코스로 들어가는 것이다 ▼고려시대 적량에서 군마를 사육하던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하여 말발굽길로 명명된 코스로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의 ..
[남파랑길-남해]36코스 대방교차로 ~ 창선면행정복지센터 2022.04.01 무주에서 내려오니 점심시간이 지났다. 남파랑길 36코스 출발지는 대방교차로로 지난번 여기서 마무리할 때 식당 앞이었는데 주차하기가 편해 오늘도 여기 세우고 앞에 식당으로 바로 들어가 우선 배고픔을 먼저 해결한다. 우리가 내려올 때마다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오늘도 아무 걱정 없이 걷기만 하면 되겠다. ▼사천시에서 삼천포 대교를 지나 남해 창선으로 연결되는 구간으로 삼천포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를 지나 남해로 들어가는 코스로 바다를 둘러보며 걷기 좋은 길이다. 주요 볼거리는 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삼천포대교'가 있고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사철 푸른 상록수 '왕후박나무'(천연기념물 제299호)와 남해지역에서 최초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이 발견된 '당항'을 들 수 있다. ▼ 남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