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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4일 - 산레모를 거쳐 니스에 도착하다 2022.07.06 이태리에서는 별다른 일정이 없다고 한다. 알프스를 넘어왔으니 이제는 포강 부근 평지를 달려 남쪽 지중해까지 내려가는 일정으로 운전만 약 500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중해가 보이며 여기저기 들리는 곳이 많았다. 니스 숙소까지 재미나게 지나온 하루였다. 4일 : 아오스타 숙소(07:05) → 산레모(12:11) → 멍통((15:05) → 로크부륀 성 (16:15) → 니스 도착(18:16) ▼아오스타에서는 잠만 자는 일정이었다. 깨끗한 숙소인데 역시 더운 잠자리였다. 에어컨 없는 숙소이나 나만 더우니 에어컨 유무와 상관없는 상황이었다. 아침 3Km 정도 동네 한 바퀴하고 들어오니 아침 준비하고 있다. 어제 마트에서 산 계란 굽고 숙소에 준비된 빵과 과일이 아침밥이다. 알프스 아래라 제법 시원한 분..
[유럽여행 3일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마주했다 2022.07.05 오늘은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을 볼 수 있는 에귀디미디(Auguille Du midi)전망대로 올라가는 날이다. 어제 하루 안시 호수 만나고 기존 프랑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듯한데 오늘은 높은 곳에서 또 다른 프랑스를 만난다. 여럿이 다닐 때 차량으로 움직이니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운전자 외 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다행인 건 운전에 대한 거부감이나,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않는 나이기에 이번 여행도 다들 편히 다닐 수 있을 것이다 3일 : 쌀랑슈 숙소 출발(08:30) → 르파예-Tramway du Mont Blanc (09;20) → 샤모니(12:45) → 에디귀미디 전망대(13:22) → 이태리 아오스타 도착(18:00) ▼어제 피곤했는지 거의 혼절 상태로 잠을 잤고 ..
[유럽여행 2일 ]안시 호수에서 걸었다 2022.07.04 프랑스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파리 중심의 에펠탑-루브르-센강-노트르담 등이 대부분이다. 프랑스 남부 여행하면서 이런 생각이 완전히 엉터리라는 걸 알아버렸다. 유럽 중앙부는 산이 거의 없는 평지지만 남으로 내려가며 자연이 빚은 작품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었다. 유럽 최고 협곡이 있고 알프스 최고봉이 자리하고 있고 그림 같은 지중해 해안도 환상적이었다. 어제 딸 집에 도착해 짐 정리하고 바로 잠들었는데 나는 여기서도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바삐 과하게 움직이는 것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아침 일찍 시작하는 일정이다. 2일 : 파리 리용역(07:15) → 안시 역(11:30) - 렌터카 인수 - 안시호 전망대(17:30) → 쌀랑슈 숙소 도착(19:40) ▼오늘 일정은 아침 6시 46분 파리..
코로나19 그분이 찾아오셨다 7/22(금) 유럽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 일찍 루브르 부근 약국에서 신속항원 검사하는데 20분 정도 지연된다 하여 인근에서 아침을 빵으로 먹고 나니 속이 불편했다. 꼭 여름철 장염 같은 통증이 가볍게 느껴진다. 15유로 음성 확인서를 받았고 질병청 Q CODE 등록하며 귀국 검역 서류 절차가 끝났다. 딸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우리 둘은 루브르로 들어가 가이드 설명 들으며 모나리자 등 상세히 관람하고 지하철로 집으로 와 짐을 챙겼다. 조기 퇴근한 딸과 공항으로 가 이별한다. 탑승 완료하고 정시 8시 이륙하고 1시간 비행하고 기내식이 나온다. 속이 불편해도 먹어야 했기에 콜라 한 캔과 같이 억지로 다 먹었다. 중간에 사이다 한 캔도 마셨고 착륙 전 식사도 먹게 된다. 7/23(토) 인천공항 도착하니 아들이..
[유럽여행 1일 ]14시간 비행 파리에 도착하다 2022.07.03 3년 만에 파리에 왔다. 2019년 여름 파리 와서 딸과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하고 돌아와 프랑스 북부 해안을 돌아 보았다. 귀국 후 가을 나는 큰 수술이 있었고 그해 겨울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춤에 따라 가족 만남도 쉽지 않게 되어 버렸다. 중간에 딸이 잠시 집으로 왔는데 2주 격리하고 1주는 친구들 만나며 바람처럼 가버렸던 이상한 귀국이 있었다. 완전 종식은 어려우니 잠시 시간 내어 딸 보러 왔다. 여전히 잘 살고 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부모로서 걱정도 많다. 샤를 드골 공항은 한가하다. 어디에 내렸는지 모르고 셔틀 전차 타고 이리저리 돌고 나니 가방을 만나고 딸은 일요일 지하철 연결이 잘 안 되어 시내버스로 온다고 좀 늦게 공항에 도착했는데 입국 수속 지연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집으..
[황정산]기억에 남을 짧은 바윗길이었다 2022.06.26(빗재-황정산-영인봉-원통암-대흥사) 황정산 정상과 아래 영인봉 사이 길이 험하다고 하여 자세히 살펴보았다. 무시무시한 로프가 보이는 바윗길이 상당히 어려운 길로 보인다. 일단 올라가 확인해 보자. 집을 나서는데 어제처럼 오늘 아침도 온통 운무 속이다. 오후 되며 해가 살짝 보인다는 단양 지역 일기예보를 믿고 오른다. 빗재 들머리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올라온 대형버스가 주차해 있다. 산수 아름다운 청풍 명월의 고장 단양에는 숨어 있는 명산이 많다. 주변의 사인암 등 단양팔경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산중 하나가 황정산(959m)이다. 최근 들어서는 황정산 칠성바위가 신단양팔경 중 하나로 지정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세가 수려하다고만 해서 명산의 반열에 드는 것은 아니다. 명산이란 그에 걸맞은 고..
[동강 백운산]화려한 색의 동강을 구경하고 왔다 2022.06.25(백룡동굴주차장-백운산-칠족령) 이번 주말 계획은 남쪽 바다로 내려가 남파랑길 걷기 2박 3일이었는데 장마로 다음으로 미루었다. 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라 비가 오락가락하여 쉽게 내려갈 수 없어 오늘은 어딜 가나 망설이다가 봄 할미꽃 산행지 정선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아침 늦게 출발하는데 하늘은 안개가 두텁게 깔려 있다. 정선에 접근하며 안개는 옅어지며 산행의 기대감을 더하게 된다 백운산은 51km에 이르는 동강의 중간지점에 동강을 따라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동강은 강원도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읍내에 이르면 조양강(朝陽江)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 수미마을에서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고 ..
[구병산]산행의 재미가 가득한 산이었다 2022.06.19(신선대-853봉-백운대-구병산) 충북 보은 구병산은 9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가지런히 서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어떤 산행기에서는 아주 위험하고 힘든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그리 위험한 산길은 아니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가지 말라는 길은 상당히 위험하여 나 같은 초보자나 담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접근하기 힘들 길이라 하고 우회길 등 정해진 길에서는 그리 위험하거나 힘든 구간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올라가서 확인해보자. 장마철이 가까워지며 날씨는 더워지고 더구나 습도가 높아지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온몸을 적신다. 아침 일찍 나서면 좀 덜할까 하여 숙소에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출발한다.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뚝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구병..